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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 "용기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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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 "용기 전파했다"

입력
2022.12.08 11:37
수정
2022.12.08 14:4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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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투혼'도 함께 선정

타임이 7일 공개한 '올해의 인물' 표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인들의 모습이 담겼다. 타임 캡처

타임이 7일 공개한 '올해의 인물' 표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인들의 모습이 담겼다. 타임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투혼(the spirit of Ukraine)’이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러시아 침공에 두려움 없이 맞서며 전 세계에 꺾이지 않는 저항 의지와 용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타임은 7일(현지시간) “용기도 두려움만큼 널리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올해의 인물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지난 수십 년간 전혀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세계를 자극했다”며 “2022년 세계는 그의 박자에 맞춰 행진했다”고 평가했다. “수도 키이우를 떠나지 않고 남아서 지지를 결집하기로 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정은 운명적이었다”고도 덧붙였다.

함께 선정된 ‘우크라이나 투혼’을 두고는 “안팎에서 수많은 사람이 구현한 정신”이라며 이름 모를 병사들과 종군 기자들,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요리사와 의사들을 그 사례로 들었다. 사실상 침공에 저항한 우크라이나 국민 전체를 선정한 셈이다.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2월 24일 전쟁 시작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공개 연설로 국민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서방의 군사·재정 지원을 끌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인들 역시 러시아의 침공을 꿋꿋이 막아냈고, 최근에는 점령된 영토도 일부 수복하고 있다.

타임은 1927년부터 올해의 인물을 뽑아왔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을 꼽는다. 독일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도 1938년 올해의 인물에 뽑혔다. 지난해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정됐다.

타임은 지난해부터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올해 후보군에는 이란 반정부 시위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 대법원 등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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