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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잡을 수 없는 확진자 수… 1월엔 실내 마스크 벗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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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잡을 수 없는 확진자 수… 1월엔 실내 마스크 벗을 수 있나

입력
2022.12.06 16:54
수정
2022.12.06 17: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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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83일 만에 최다 발생
확산세, 종잡을 수 없어… 실내마스크 해제 시기 영향
정기석 "1월 말, 의무화 해제 가능할 수도"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7,000명을 넘어서 83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확산세를 종잡을 수 없게 되면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추진하려던 지방자치단체도 속도 조절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7,6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주일 전(7만1,461명)보다 6,143명 증가한 수치다.

최근 확산세가 다소 둔화되는 추세였지만, 이날 9월 14일(9만3,949명) 이후 83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실내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자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던 대전시와 충남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전시는 전주 화요일 2,216명, 충남도는 2,86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이날은 대전과 충남 모두 증가해 각각 2,588명, 3,167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당국의 우려를 고려한 듯 대전시는 의무화 해제를 강행하겠다던 이전 방침보다 수위를 다소 낮췄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중앙·지방 정부가 서로 긴밀하게 논의하고 협력해서 국민에게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도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의 협의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고령층 동절기 백신 접종률 50% 달성을 조건으로 내년 1월 말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연면역과 인공면역이 합쳐지면 거의 대부분이 면역을 갖게 되는 때가 1월 말이면 올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지표를 보면 1월 말도 (실내마스크 의무화 해제가)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그간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전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도 "마스크를 벗으면 감염이 늘 것은 뻔하고, 감염이 늘면 중환자와 사망자도 늘기 마련"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그러나 하루 만에 해제 시점을 언급한 것은 일각의 반발을 잠재움과 동시에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어도 내년 1월 말에는 의무 해제 검토가 아닌 시행을 전제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글을 올려 실내마스크 의무화 해제 여론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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