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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첫 16강 진출 주인공은 호주…16년 만에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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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첫 16강 진출 주인공은 호주…16년 만에 쾌거

입력
2022.12.0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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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레키, 후반 15분 결승골
2006년 히딩크 시절 이후 첫 16강행

호주 매슈 레키가 1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D조 덴마크와 최종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알와크라=AP 연합뉴스

호주 매슈 레키가 1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D조 덴마크와 최종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알와크라=AP 연합뉴스

호주가 16강에 올라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웠다. 호주는 오세아니아 대륙에 속해 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이다.

호주는 1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D조 덴마크와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튀니지전에 이어 2승(1패)을 거머쥔 호주는 프랑스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호주의 16강 진출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아울러 호주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앞서 개최국 카타르는 3전 전패로 탈락했고, 아시아의 맹주 이란도 1승2패로 탈락했다. 프랑스와 함께 D조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덴마크는 1무2패(승점 1)로 조 최하위에 그쳤다.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호주는 덴마크와 0-0으로 맞서던 중 튀니지-프랑스전에서 먼저 튀니지의 골이 터져 간담이 서늘했다. 튀니지가 후반 13분 골을 먼저 넣으면서 16강 청신호가 켜졌고, 호주는 무승부로 마치면 탈락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호주는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매슈 레키가 라일리 맥그레이의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한 뒤 왼발 슈팅을 때려 덴마크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덴마크는 교체 멤버로 공격수를 투입해 전세를 뒤집으려고 했지만 호주의 수비에 막혀 골 사냥에 실패했고, 호주는 1점 리드를 지켜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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