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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호날두는 한턱 쏘고, 케인은 '키스 위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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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호날두는 한턱 쏘고, 케인은 '키스 위로' 받아

입력
2022.11.27 15:26
수정
2022.11.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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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선수들, 호날두 덕에 고급 레스토랑 회식
'미국과 무승부' 비난받은 잉글랜드, 관중석 가족 재회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24일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가나와의 경기 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이날 가나를 3-2로 물리쳤다. AP 뉴시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24일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가나와의 경기 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이날 가나를 3-2로 물리쳤다. AP 뉴시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한창인 가운데 축구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선수단을 위해 '통 큰' 저녁식사를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소속팀 없이 '실업자' 상태인 그는 가나와의 첫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단을 고급 레스토랑에 초대했고, 음식값을 계산했다. 미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29·토스넘 홋스퍼)은 비난 여론 속에 가족의 위로를 받았다.

영국의 더 선은 26일(현지시간) "실업자인 호날두가 포르투갈 선수단을 데리고 저녁식사를 하러 나가 계산서를 챙겼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2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 1차전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이날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이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일조했다.

호날두는 이날 승리하면서 대표팀 선수들의 사기를 유지하기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승리 후 선수들에게 훈련 대신 휴식시간을 줬기에 가능했다. 호날두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값비싼 레스토랑으로 팀원들을 이끌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최근 카타르 도하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대표팀 주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상단 왼쪽에서 세 번째)가 마련한 저녁식사 자리에 초대받았다. SNS 캡처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최근 카타르 도하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대표팀 주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상단 왼쪽에서 세 번째)가 마련한 저녁식사 자리에 초대받았다. SNS 캡처

호날두가 동료들을 초대한 곳은 최근 알 마하 섬에 문을 연 '타델 데 도하'라는 레스토랑이다. 이곳은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 등 스포츠 스타들의 파트너사인 마벨 호스피탈리티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비록 소속팀이 없는 신세지만 팀 동료들과 화기애애하게 식사를 했다고 더 선은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에는 호날두를 비롯한 포르투갈 선수들이 활짝 미소를 지으며 즐거운 모습이었다. 호날두는 상단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 손으로 '브이(V)'를 그리며 사진을 찍었다. 더 선은 "그는 계산서를 집어들고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고 전했다.

앞서 호날두는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인터뷰에서 맨유와의 갈등을 토로했다. 구단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난하며 "배신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맨유 출신 게리 네빌과 웨인 루니는 호날두의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해리 케인, 아내에게 '키스 위로' 받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해리 케인이 25일 카타르 도하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미국과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에 있던 아내 케이티 굿랜드와 입맞춤을 하고 있다. 이날 잉글랜드는 미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해리 케인이 25일 카타르 도하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미국과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에 있던 아내 케이티 굿랜드와 입맞춤을 하고 있다. 이날 잉글랜드는 미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대표팀은 가족들의 위로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26일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긴 뒤 비난 여론에 시달려야 했다. 미국을 쉽게 따돌릴 수 있을 거란 예상을 깨고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실망하지 않은 표정이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알베이트 스타디움에는 잉글랜드 선수들의 가족들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관중석에서 응원한 가족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25일 카타르 도하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미국과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에 있던 약혼녀 안나 모들러와 단란한 시간을 갖고 있다. 이날 잉글랜드는 미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25일 카타르 도하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미국과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에 있던 약혼녀 안나 모들러와 단란한 시간을 갖고 있다. 이날 잉글랜드는 미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특히 대표팀 주장인 해리 케인은 언론 인터뷰 등을 마친 뒤 아내 케이티 굿랜드에게 달려갔다. 케인은 아내와 키스하며 위로받았다.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29·맨유)도 아내 펀 호킨스와의 입맞춤을 잊지 않았다. 골키퍼 조던 픽포드는 아내 메건 데이비슨, 아들과 '셀카'를 찍으며 웃어 보였다. 에릭 다이어(28·토트넘 홋스퍼)도 최근 약혼한 것으로 알려진 여자친구 안나 모들러와 포옹했다.

하지만 부진한 경기는 언론의 타깃이 됐다. 영국 언론들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해 "월드컵 역사상 가장 지루한 팀"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다만 1차전 이란전에서 6-2로 승리했던 잉글랜드는 B조 1위에 자리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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