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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넘긴 북한 미사일에 미국 “무모한 결정" 비판…"핵실험시 후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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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넘긴 북한 미사일에 미국 “무모한 결정" 비판…"핵실험시 후과” 경고

입력
2022.11.03 08:06
수정
2022.11.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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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변인 "7차 핵실험 추가 도발 우려"
"도발시 추가 대가, 후과...군사 대비 태세 유지"
G20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 외교 수장 협의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했다고 지난달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했다고 지난달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한국 영해 인근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미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우려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무모한 결정’이라며 규탄했고 추가 도발시 북한이 후과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7차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의 잠재적인 추가 도발을 여전히 우려한다”며 “(북한의 도발시) 추가 대가와 후과가 따를 것이고 북한은 세계적인 규탄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한국과의 사실상 해상경계선 아래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무모한 결정을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다수의 결의안 위반이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라고 지적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에서 “사실상 해상경계선 이남 한국 수역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무모한 결정을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외교적 진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우리는 군사 대비 태세를 높게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과 방위조약을 체결했고 이를 지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북미 대화의 문은 계속 열어두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논의하고 싶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평양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고 있으며 중국이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한다면 환영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맞서 2일 오전 진행된 공대지미사일 대응사격에서 공군 F-15K가 SLAM-ER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맞서 2일 오전 진행된 공대지미사일 대응사격에서 공군 F-15K가 SLAM-ER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12일부터 이어지는 캄보디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북한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달 말 G20 정상회의 기간 아시아 방문을 통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한국 및 일본과 북한의 위협에 대해 양자 및 3자 협의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심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 및 일본과 삼각동맹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2일 동ㆍ서해상으로 미사일 25발, 포 100발을 각각 발사했다. 특히 북한 원산에서 쏜 탄도미사일 1발은 NLL을 넘어 강원 속초시에서 동쪽으로 불과 57㎞, 울릉도에서 북서쪽으로 167㎞ 떨어진 지점에 낙하했다. 방사포나 해안포가 아닌 탄도미사일이 NLL을 넘어 영해 근처에 떨어진 것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이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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