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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관 "어려운 시기에 한국편"… 우크라 대사관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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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관 "어려운 시기에 한국편"… 우크라 대사관도 "애도"

입력
2022.10.30 11:16
수정
2022.10.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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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대사관 '이태원 참사' 애도 물결
외국인 사망 19명으로… 각국 상황 주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30일 오전 서울 이태원동 압사 사고 현장 인근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30일 오전 서울 이태원동 압사 사고 현장 인근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한미국대사관이 29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와 관련해 30일 성명을 내고 애도를 표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이날 오전 애도 성명을 통해 "지난밤 이태원에서 있었던 비극적인 사고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도 트위터를 통해 "마음이 아프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대사관은 성명에서 "부상자들 모두 완쾌되기를 바라며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현장에서 애쓰신 구급대원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의 동맹이자 파트너 및 친구로서, 미국은 이처럼 믿을 수 없는 어려운 시기에 한국 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각국 주한대사 및 주한대사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은 트위터에서 "비극적인 참사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 끔찍한 비극을 애도하면서 고인과 부상자들의 가족, 친구들에게 우리의 위로와 기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도 트위터에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한국민들에게, 특히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낸다"고 썼다.

각국 대사관은 SNS 등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연락을 취해달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이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이란·노르웨이·중국·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알려졌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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