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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간, 깨달은 건"...로이킴, 7년 만 정규에 담은 위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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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간, 깨달은 건"...로이킴, 7년 만 정규에 담은 위로 [종합]

입력
2022.10.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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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은 25일 오후 정규 4집 '그리고'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웨이크원 제공

로이킴은 25일 오후 정규 4집 '그리고'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웨이크원 제공

가수 로이킴이 오랜 공백기를 뒤로 하고 기다림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아 새 출발을 알렸다.

로이킴은 25일 오후 정규 4집 '그리고'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로이킴이 약 7년 만에 발매하는 새 정규 앨범인 '그리고'는 음악을 대하는 로이킴의 진실된 의지와 진솔한 마음이 담겼다. 그는 이번 앨범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아 자신의 삶의 태도와 맞닿아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메시지를 앨범 전반에 녹여냈다.

"노력과 고민 쏟아부은 앨범, 만족스러워"

오랜만에 새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로이킴은 이날 "긴장이 안 없어진다. 한 시간 내내 하다 보면 59분째에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컴백에 대한 긴장을 드러냈다.

공백기 사이 해병대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마친 그는 "그동안 군대도 다녀왔고 그 사이에 앨범 작업을 열심히 하고 콘서트 작업도 하면서 열심히 지냈다"라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7년 만의 새 정규 앨범 발매인 만큼 작업 과정에 있어 고민도 컸지만, 심혈을 기울인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탄생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틈틈이 앨범을 내긴 했지만 정규 앨범은 정말 오랜만이다. 너무 긴장되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보여주고 싶었던 음악적인 부분들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길었던 만큼 많은 노력과 고민을 쏟아부어 만들었다"며 "지금은 너무 만족스러운 상태다. 앨범이 세상에 나오고 나서 어떤 평가를 하실지는 팬분들에게 달려있지만, 그 평가가 저의 만족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스로에게 자신감 된 앨범"

새 타이틀 곡 '괜찮을거야'는 각박하고 치열한 현실 속에서 자신을 위로하는 독백처럼 들리지만, 사실 우리 모두에게 다 괜찮을거라고 강한 힘의 말로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그는 "누군가가 나에게 잘 지내냐고 물어봤을 때 선뜻 '너무 잘지내'라고 답한 적이 별로 없던 것 같더라. 부디 이 노래를 들을 때 만큼은 억지로가 아니라 '내가 생각보다 행복하구나'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신곡을 설명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 곡을 비롯해 수록곡 전반에 자신이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로이킴은 "그동안 제가 하고 싶었던 모든 음악과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이라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해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 앨범이었던 것 같다"며 '그리고'가 갖는 의미를 덧붙이기도 했다.

"'내 인생에 음악이 없으면 안 되는구나' 깨달았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 '그리고'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린 로이킴은 지난 공백기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목을 모았다.

그는 "힘든 시간들, 혹은 공백기 동안 생각할 시간도 많았고 제가 그 시간들을 통해서 하고 있었던 음악이나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직업에 대해서 이게 얼마나 저에게 큰 가치를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단순히 무언가가 좋다는 감정을 넘어서서 '음악이 내 인생에서 없으면 안 되는 거구나'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더욱 다른 생각보다도 '음악을 열심히 만들자'고 생각하며 이번 앨범 준비에 힘을 쏟았던 것 같다"고 지난 공백기를 회상했다.

이어 "4년의 공백기를 가지면서 힘든 순간들도, 지치는 순간들도 있었다"며 "'어떤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까'에 대한 상상들이 꽉 차 있었던 시기였는데 원래 예정됐던 기다림보다도 더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만들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기다려주신 만큼 앞으로도 몇 배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게 정답일 것 같다"고 말했다.

로이킴의 새 정규 앨범 '그리고'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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