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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쇼미더머니11', 라이벌은 지난 시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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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쇼미더머니11', 라이벌은 지난 시즌들

입력
2022.10.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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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시즌11까지 오게 된 비결
힙합 꿈나무들부터 기존 실력파 래퍼들 총출동
유튜브·예능 활약 중인 이영지 지원에 모인 관심

열한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쇼미더머니11'(이하 '쇼미11')가 출격했다. Mnet 제공

열한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쇼미더머니11'(이하 '쇼미11')가 출격했다. Mnet 제공

국내 최장수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11'이 출격했다. 어느덧 열한 번째 시즌을 맞이한 만큼 국내에서 '쇼미더머니'와 대적할 서바이벌은 없다. 이제 '쇼미더머니'의 라이벌은 오직 '쇼미더머니' 뿐이다. 이전까지의 시즌들보다 더 화려하고 새로울 수 있을까. '쇼미더머니'는 스스로와의 싸움을 시작했다.

지난 21일 어느덧 열한 번째 시즌을 맞이한 Mnet '쇼미더머니'가 시청자들을 만났다. '쇼미더머니'는 2012년 첫 방송 이후 한국 힙합 대중화의 명맥을 이끌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힙합 서바이벌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더 뉴 원(THE NEW ONE)'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한국 힙합의 현재를 증명할 단 한 명의 래퍼를 찾아 나서기 위해 릴보이·그루비룸, 박재범·슬롬, 저스디스·알티(R.Tee), 더콰이엇·릴러말즈가 킹메이커 프로듀서 군단으로 뭉쳤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잠시 멈춰야 했던 체육관 예선이 오랜만에 전파를 탔다. '쇼미더머니'의 시그니처였던 체육관 예선이 주는 반가움이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로 작용했다. 그간 체육관 예선은 수많은 밈들과 파생된 유행어, 또 신진 래퍼들의 실력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다. 이날 역시 제주 순천 제천 포항 등 전국 각지에서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고 한 곳에 모여 "쇼미더머니"를 외쳤다. 프로듀서들의 각오도 만만치 않았다.

수년 만에 프로듀서 자리로 돌아온 박재범과 더콰이엇을 비롯해 그루비룸 저스디스 등 원년 프로듀서들의 자부심이 보는 이들에게 전달됐다. 이는 '쇼미더머니' 제작진의 야심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박재범과 더콰이엇이라는 유능한 프로듀서를 앉혔고 알티와 슬롬 등 실력적으로 인정받은 이들을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만의 신선함을 꾀했다.

힙합 꿈나무들이 증명한 '쇼미' 진가

이날 방송에서 유독 눈에 띈 것은 힙합 루키를 꿈꾸는 저연령대 지원자들이었다. 많은 초, 중학생 지원자들이 실력과 관계없이 힙합에 대한 사랑을 확실하게 드러냈고 프로듀서들의 응원을 받았다. 타 시즌들에 비해 빈번하게 어린 힙합 꿈나무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쇼미더머니'가 걸어온 길을 반영한다. 2012년 첫 방송 당시 10대였던 힙합 꿈나무들이 20대가 됐고, 또 20대의 루키들은 30대가 됐다. 그럼에도 꾸준히 어린 세대들이 유입되고 '쇼미더머니'에 매료될 수 있었던 것은 이 방송이 힙합 문화를 넘어 한 시대의 트렌디함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제작진들은 국내 힙합의 변화와 흐름을 면밀히 바라보면서 매 시즌 방향성과 콘셉트를 잡았고 이번 시즌에서는 뉴페이스를 찾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했다. '쇼미더머니'에게 뉴페이스 발굴과 기존 래퍼들의 활약이 커다란 숙제이기도 하다.

로꼬 송민호 비와이 씨잼 루피 나플라 머쉬베놈 조광일 신스 원슈타인 등 수많은 스타 힙합 뮤지션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기존 대중에게 익숙한 래퍼들의 거듭된 지원도 꾸준히 문제시됐다. 베이식 넉살 릴보이 등 이미 기존에 사랑 받고 있는 실력파 래퍼들이 '쇼미더머니'의 보는 재미를 더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남기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시즌이 왜 '더 뉴 원(THE NEW ONE)' 콘셉트를 잡았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스타 아닌 래퍼 이영지, 어디까지 올라갈까

이번 시즌에서도 비슷한 이슈가 발생했다. '고등래퍼3' 우승자인 이영지가 지원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힙합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진 것이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최효진 CP는 "본인이 랩에 대한 의지와 힙합을 향한 애정도가 굉장히 높다. 여타 참가자들과 다름없는 한 명의 래퍼로 발전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된 1회의 화제성은 이영지에게로 몰릴 정도로 많은 이목이 모였던 터다. 이영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 나가면 후회할 것 같았다. 차라리 나가서 실패를 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밝힐 만큼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예선전에서 1차 합격한 이영지는 특유의 목소리와 딕션으로 박재범의 인정을 받았다. 박재범은 이영지에게 "너의 시간이구나"라면서 그의 노력을 인정했다. 이에 래퍼에서 스타가 된 이영지가 '쇼미더머니'를 통해 다시 래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힙합 신의 기대감이 모였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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