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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불닭볶음면'도 어쩔 수 없었나...삼양마저 9.7% 가격 올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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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불닭볶음면'도 어쩔 수 없었나...삼양마저 9.7% 가격 올리기로

입력
2022.10.21 11:30
수정
2022.10.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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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7일 불닭볶음면 8.7%, 삼양라면 9.3% 인상
2분기 최대 실적 불구 "내수시장 적자 누적"
국내 4개 라면 회사 2년 연속 가격 인상

삼양식품의 히트상품인 불닭볶음면과 관련 브랜드 이미지.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의 히트상품인 불닭볶음면과 관련 브랜드 이미지. 삼양식품 제공


앞으로는 대형마트에서도 1,000원 한 장으로는 불닭볶음면 1봉지도 살 수 없게 된다. 삼양식품은 다음 달 7일부터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등 13개 브랜드 제품 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봉지면 기준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은 각각 8.7%, 9.3% 오른다. 불닭볶음면 1봉지당 대형마트 판매 가격은 936원에서 1,020원으로 84원, 삼양라면은 700원에서 768원으로 68원 인상된다. 실제 판매 가격은 유통 채널마다 다를 수 있다.

삼양식품은 2분기 매출 2,553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내고도 이번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삼양식품은 매출의 약 70%가 불닭볶음면 등 라면 수출에서 발생해 국내 내수 시장 위주의 다른 라면 회사들과는 처한 상황이 다르다. 삼양식품은 나머지 30%를 차지하는 내수 시장에서 적자가 쌓이고 있고, 3분기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만큼 가격 인상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가루, 팜유 등 주요 수입 원자재뿐 아니라 물류비, 유틸리티 등 생산 비용 급증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됐음에도 그동안 수출 확대를 통해 이를 감내해왔지만, 국내 사업 적자 규모가 커지고 하반기 상황이 더 나빠지며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삼양은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 라면 가격을 평균 6.9% 올렸으나,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올라 내수 시장에서는 전혀 이익을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양의 가격 인상 발표로 올해 주요 라면회사 4개 사는 모두 2년 연속 가격을 인상했다. 앞서 농심이 가장 먼저 지난달 15일 라면 출고 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고, 팔도는 이달 1일부터 12개 브랜드 라면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올렸으며 오뚜기도 지난 10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 인상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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