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연애를 잘하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하는 것

입력
2022.10.13 14:00
0 0

<18> 애착 유형

편집자주

복잡하고 어려운 심리학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알고 나면 더 잘 보이는 나의 마음. 딱 1분만 투자해서 내 마음 더 잘 알아가볼까요? 연재 구독, 혹은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유용한 용어 안내를 빠짐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심리학계에서는 연애를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애착(愛着) 유형이 어떤지 이해하고 상대방의 유형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심리학계에서는 연애를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애착(愛着) 유형이 어떤지 이해하고 상대방의 유형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게티이미지뱅크

'환승연애', '나는 솔로', '비밀남녀', '솔로지옥', '하트시그널', '돌싱글즈'… TV 채널이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마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애 예능 범람 시대, 남의 사랑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환호하기도 분노하기도 합니다.

연애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리학계에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애착(愛着) 유형이 어떤지 이해하고 상대방의 유형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애착은 영유아가 양육자나 특별한 사회적 대상과 깊고 지속적인 정서적 유대로 연결된 상태를 뜻하는데요. 애착 이론은 영국의 정신분석가이자 심리학자인 존 볼비가 공식화했습니다.

안정 애착 유형(Secure)은 새로운 관계를 맺는 데 있어 거리낌이 없습니다. 상대방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고 적당한 친밀감을 누릴 줄 압니다. 상대와 너무 친밀해질까 봐 혹은 버림받을까 봐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상대방과의 신뢰 관계도 돈독합니다. 건강한 연애가 가능한 유형이며, 이별 후에도 다시 시작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회피 애착 유형(Avoidant)은 의존하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상대방과 너무 친해지는 상태를 불편해하는 것이죠. 대개 타인을 믿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쉽게 털어놓지 않습니다. 파트너와도 적당한 거리를 두죠. 이들은 상처받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처음부터 애착 관계를 가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불안 애착 유형(Anxious)은 정신적 에너지의 대부분을 파트너와의 관계에 소모합니다. 상대방의 관심과 애정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것이죠. 이로 인해 파트너에게 끊임없이 연락을 하려고 하고, 연락을 받지 않으면 불안해합니다. 이 같은 집착 때문에 상대방은 때때로 도망치기도 합니다.

불안·회피 애착 유형(Anxious·Avoidant)은 가장 파괴적인 조합으로 여겨지는데요. 상대방이 다가오는 것에 대해 불편해 거부하면서 동시에 친밀한 관계를 갈망하는 유형입니다. 파트너에게 언제든지 버림받을 수 있다는 불안이 있으면서 동시에 이를 드러내지 않으려 스스로 방어막을 세우는 것이죠.

가장 바람직한 애착 유형은 안정 애착 유형인데요. 하지만 본인이 안정 애착 유형이 아니라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애착 유형이 평생 지속될 가능성은 70~75%라고 합니다. 애착 유형이 바뀔 가능성이 약 30% 있다는 얘기죠.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안정 애착 유형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어렵더라도 안정적인 연인이나 배우자와 건강하고 오래가는 관계를 맺는 경험을 늘릴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거나 △자기 성찰과 상담 치료를 병행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 참고 문헌

-'애착 효과' · 피터 로번하임 · 교양인 발행

-'사랑수업' · 윤홍균 · 심플라이프 발행

평범한 이웃들의 비범한 고민, 일상을 지키는 마음 돌봄 이야기를 담아요.

평범한 이웃들의 비범한 고민, 일상을 지키는 마음 돌봄 이야기를 담아요.


뉴스레터 '터치유'

더 많은 콘텐츠를 만나실 수 있어요. (무료)
https://www.hankookilbo.com/NewsLetter/touchyou

※ 콘텐츠 안내가 유용하셨나요? 자세한 상황은 꼭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독자님들의 건강한 콘텐츠 이용을 위해, 해당 큐레이션이 전문 진단과 처방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점을 정히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손성원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