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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여전한 견실한 스테디셀링 SUV –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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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여전한 견실한 스테디셀링 SUV –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입력
2022.10.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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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폭스바겐의 스테디셀링 SUV, 티구안은 말 그대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의 여러 경쟁자’와 함께 경쟁하며, 성장해왔다.

실제 티구안이 자리한 시장에는 토요타와 혼다의 RAV-4와 CR-V는 물론이고 푸조 3008과 같은 ‘새로운 도전자’까지 이름을 올리며 그 어떤 시기보다 다채로운 세그먼트를 구성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추가되어 ‘소비자들의 즐거운 고민’을 이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티구안을 다시 마주했다. 4모션을 품은 티구안은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시승을 위해 준비된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이하 티구안 4모션)는 말 그대로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차량이다.

브랜드가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4,510mm의 전장과 각각 1,840mm, 1,645mm의 전폭, 전고를 갖고 있다. 휠베이스는 2,680mm로 경쟁 차량들과 유사한 모습이다. 다만 4모션 시스템이 더해진 만큼 공차중량은 1,771kg으로 조금 무겁게 느껴진다.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명료함이 돋보이는 스테디셀링 SUV

폭스바겐은 언제나 깔끔한 디자인으로 ‘대중적인 만족감’을 높여온 브랜드다. 그리고 이러한 감성은 티구안 4모션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실제 시승을 위해 마주한 티구안 4모션은 최신의 차량인 골프 대비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고유의 명료하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다른 폭스바겐 차량과 유사한 모습이다.

특유의 명료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프론트 그릴, 바디킷을 더해 완성도, 그리고 균형감을 높인다. 헤드라이트 역시 직선적인 구성으로 ‘명료함’을 강조한다. 여기에 다부진 감각이 돋보이는 바디킷이 더해져 SUV의 감각을 선명히 드러낸다.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측면의 모습은 여전하다. 볼륨감과 곡선이 더해진 전면에 비해 여전히 직선이 중심이 되는 모습이다. 직선을 중심으로 한 루프 및 윈도우 실루엣 등을 더해 깔끔하고 균형 잡힌 SUV의 이미지를 제시한다.

후면 디자인은 깔끔하게 다듬어진 트렁크 게이트 양끝으로 배치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구성이 이목을 끈다. 이러한 모습은 말 그대로 ‘폭스바겐 디자인’이라 할 수 있고 트렁크 게이트 중앙에 티구안 레터링을 더해 명료함을 더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깔끔히 다듬어진 SUV의 공간

가장 최신의 차량이라 할 수 있는 골프와 비교한다면 조금 고전적인 모습의 실내 공간은 여전히 기능적이고 깔끔한 모습이다.

티구안 데뷔 시절의 여느 폭스바겐 차량들이 제시했던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등의 구성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고 새롭게 더해진 스티어링 휠이 만족감을 더한다. 덕분에 브랜드 고유의 감성, 그리고 익숙함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디지털 클러스터로 구성된 계기판과 한층 개선된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더해져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한층 경쟁력을 높인 모습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이전에고 ‘편의성 자체’는 준수했던 기능의 매력은 여전하다. 한글화는 물론이고 국산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의 적용을 통해 누구라도 만족하고, 어려움 없이 차량을 다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덕분에 차량에 대한 별도의 적응시간 없이도 차량이 가진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사운드 시스템, 혹은 연출 등의 ‘디테일’과 감성적인 부분은 다소 건조한 편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비슷한 체급의 SUV 사이에서 티구안이 제시하는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넉넉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실제 1열 도어 안쪽의 전체적인 공간 감각이 쾌적하며, 시트의 크기도 준수하다. 또 파노라마 선루프의 ‘개방감’ 역시 매력적인 부분이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매력적이다. 시트의 형태는 물론 헤드룸과 레그룸의 여유도 충분하다. 덕분에 약간의 타협을 한다면 거주성 및 공간 활용성 등도 충분해 ‘패밀리 SUV’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적재 공간은 평이한 수준이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 안쪽에 615L의 여유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및 레저 활동 등에서의 활용성이 충분한 모습이다. 이외에도 2열 시트를 폴딩하게 된다면 1,655L까지 공간이 확보되어 그 가치는 더욱 돋보인다.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다시 무대에 오른 폭스바겐의 TDI 엔진

디젤게이트 이후 많은 브랜드들은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디젤’을 제거했다. 그러나 티구안 4모션의 보닛 아래에는 여전히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보닛 아래에는 150마력과 36.7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0L TDI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7단 DSG, 그리고 4모션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운동 성능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9.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198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성능도 준수한 편이지만 효율성은 더욱 큰 매력이다. 실제 티구안 4모션은 13.4km/L의 공인 복합 연비를 자랑한다. 더불어 도심 및 고속 연비 또한 각각 12.3km/L와 15.0km/L에 이른다.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주행에서 마주한 스테디셀링 SUV의 가

다시 마주한 티구안 4모션의 외형과 실내 공간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단조롭고, 소재 및 연출이 심심한 편이지만 깔끔한 공간이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디지털 클러스터와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넉넉한 파노라마 선루프 및 큼직한 창문이 주는 뛰어난 개방감 등이 차량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다만 ‘사운드 시스템의 빈약함’은 아쉬운 부분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만족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진다. 사실 2.0L TDI 엔진은 ‘디젤 엔진’ 그 자체가 지적의 대상이지, 성능이나 이를 기반으로 한 움직임은 문제가 없다. 실제 발진 가속이나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출력 자체가 ‘일상에 알맞은 정도’인 것이지 탁월한 수준은 아니다. 그래서 조금 더 강력한 성능을 원한다면 다른 차량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티구안은 말 그대로 ‘알맞은 성능’을 품었다.

더불어 이전의 디젤 엔진보다 한층 정숙해졌다고는 하지만 디젤 고유의 질감, 즉 진동과 소음이 자잘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엔진과 합을 이루는 7단 DSG는 이제는 말 그대로 평이한 수준이다. 실제 주행 전반에 있어 부족한 모습은 없다. 게다가 이전에 비해 조금 더 부드럽게 다듬어져 승차감 및 차량을 다루는 과정에서의 만족감을 높인다.

다만 7단 DSG가 주목 받던 시기는 이미 지난 상태다. 실제 시장에는 이보다 더욱 다단화된 변속기들이 연이어 등장했고, 토크 컨버터 방식으로도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능숙히 대응하고 있어 ‘플러스 요인’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차량의 움직임은 대중적인 차량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주행 전반에 걸쳐 느껴지는 스티어링 휠의 반응이나 그 무게감도 상당히 경쾌할 뿐 아니라 그로 인한 차량의 움직임은 제법 발랄한 모습이다. 덕분에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고, 좁은 골목 등을 다닐 때에도 어려움이 없다.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게다가 4모션이 적용되었다고 하지만 그 무게감, 혹은 구조적인 둔감함이 느껴지지 않아 조작에 거침이 없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덕분에 주행 내내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등의 이질감 등이 느껴지지 않아 만족스럽다.

또한 록 크롤링과 같은 과감한 수준의 오프로드 주행은 어렵지만 4모션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전륜구동 차량이 누릴 수 없는, 조금 더 넓은 영역에서의 활동을 능숙히 해낼 수 있다. 이외에도 드라이빙 모드 역시 다채롭다.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끝으로 폭스바겐의 차량, 그리고 TDI 엔진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효율성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실제 비슷한 수준의 가솔린 SUV들은 넘볼 수 없는 뛰어난 공인 연비를 갖췄고, 실제 주행에서 얻을 수 있는 결과 역시 만족스럽다. 더불어 새로운 업데이트를 거치며 주행 편의 및 안전 부분에서의 개선을 이뤄낸 점도 긍정적이다.

주행을 이어가는 내내 간간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안전’ 기술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다만 지금까지의 폭스바겐의 차량들이 최근 보여주는 공통된 아쉬움은 여전하다. 실제 주행을 이어가다 보면 ‘건조하다’라는 느낌이 든다. 폭스바겐의 브랜드 성향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조금 더 부드럽게 조율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좋은점: 군더더기 없는 패키지, 넉넉하고 여유로운 공간

아쉬운점: 때때로 드러나는 건조한 질감, 경쟁자들의 ‘경쟁력 상승’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시승기

여전히 견실한 스테디셀링 SUV, 폭스바겐 티구안

디젤게이트로 인해 폭스바겐이 주춤했던 시간, 여러 경쟁자들이 등장해 티구안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실제 시장은 ‘일방적인 상황’은 탈피하고, 여러 선택지가 소비자들을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티구안은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이다. 일부 부분에서는 경쟁 모델 대비 부족함이 느껴질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인 만족감’에서는 여전히 외면할 수 없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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