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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무주 일가족 참사 위로…"겨울철 독거노인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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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무주 일가족 참사 위로…"겨울철 독거노인 챙겨야"

입력
2022.10.10 15:40
수정
2022.10.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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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전북 무주군에서 일가족 5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사고로 숨진 사건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겨울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혼자 사는 어머니를 뵈러 간 일가족 여섯 명이 보일러 일산화탄소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치료 중인 가족의 조속한 회복을 바란다"고 했다.

전날 전북 무주군 무풍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80대 노모 A씨의 생일을 맞아 시골집에 모였던 일가족 6명 중 5명이 가스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홀로 살던 A씨가 보일러 점검을 미처 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스가 누출돼 일산화탄소가 집 안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여름, 저는 재난관리의 중요한 원칙으로 '선제적 주민 대피'와 '위험지역으로의 이동 통제'를 이야기했다"며 "올바른 사전 대응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막대한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재난 대책의 핵심이고, 사전 대응을 위한 노력은 어떠한 재난에도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재난이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에 얼마나 냉혹한지 알고 있다"며 "일선 공직자들은 겨울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챙기는 데 보다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취약시설 안전 점검에 대한 제도화뿐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체계적 지원 대책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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