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의 철도 노선 선로 용량에 여유가 있지만 정작 국가 광역철도 사업에는 소외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광주 북구갑)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광주·전남을 관통하는 철도노선의 여유 용량은 호남선 144회, 경전선 37회, 광주선 17회로 총 198회다.
호남선과 경전선, 광주선은 2015년 호남고속철도 1단계가 정식 개통하면서 기존선 운행에 여유가 생긴 것. 호남선은 선로용량이 163회이지만 이 중 19회만 운행하고, 광주선도 광주송정역~광주역간 셔틀열차 15회를 제외해도 여유용량이 32회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엔 신규 광역철도 사업은 수도권 16개 21조 7,225억 원, 비수도권 11개 12조 1,074억 원으로 수도권 집중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기존 철도 노선의 여유 용량을 활용하면 저비용으로 광역철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조 의원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수도권과 경쟁 가능한 메가시티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방 광역철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조기발표 계획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기 위해선 광주·전남 광역철도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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