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기 상업 운전 돌입 시 1,400MW 추가 공급
한전 측 "1·2·3호기 모두 상업 운전 돌입 시
우리나라 후속 원전 수출에 긍정적 영향 줄 듯"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22일(현지시간) 최초 임계에 도달하면서 내년 상반기 본격 상업 운전을 시작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한전과 UAE 원전 발주사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임계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로, 처음으로 원자로의 안정적 가동이 가능해진 상태를 가리킨다.
3호기는 6월에 운영 허가 취득 및 연료 장전을 완료했고, 이후 원자로 가동을 위한 시범 운전을 마쳤다. 앞으로 UAE 전력망 연결 및 단계적 출력상승시험, 성능보증시험 등 남은 공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쯤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UAE 원전 1호기는 지난해 4월, 2호기는 올해 3월에 성공적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3호기가 상업 운전을 시작하면 UAE 전력망에 1,400MW(메가와트)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3호기 최초임계 도달 및 본격 가동으로 UAE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신규 원전 도입 사례로서 그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이번 사례가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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