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코로나19 항체양성률 97.38%...국민 5명 중 1명 '숨은 감염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속보 코로나19 항체양성률 97.38%...국민 5명 중 1명 '숨은 감염자'

입력
2022.09.23 11:00
수정
2022.09.23 11:16
0 0

코로나 이후 9901명 대상 첫 항체 조사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 57.65%
누적 확진율 인구의 38%...둘의 차가 미확진 감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최초로 실시한 전국 단위 대규모 혈청역학조사에서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이 97.38%로 나타났다. 사실상 전 국민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셈이다. 코로나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항체를 가진 '숨은 감염자'는 5명 중 1명꼴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역학회 등과 공동으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1차)'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 중 지역, 연령, 성별 등 정보가 확인된 9,901명을 추려 분석한 결과 전체 항체양성률(자연 감염, 백신 접종 모두 포함)은 97.38%였다. 자연 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57.65%다. 지난 7월 말 기준 전 국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율이 38.15%였던 점을 감안하면 둘의 차이는 19.5%포인트다. 이 만큼의 인구가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셈이다.

자연 감염 항체양성률은 남녀 간 차이가 없었으나 연령대와 지역에 따라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층은 자연 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고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아들은 전체 항체양성률(79.55%)이 자연 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과 유사해 면역 획득이 대부분 자연 감염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자연 감염 항체양성률은 부산과 제주가 각각 66.09%, 64.92%로 높게 나왔다. 미확진 감염 규모 또한 부산이 27.13%, 제주가 28.75%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다만 항체양성률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 소실되고 새로운 변이에는 무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연구원 관계자는 "국민 대부분이 항체를 갖고 있어 다시 재유행이 와도 중증화율은 상당 부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창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