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예비군 징집 시작됐다… "최대 100만 명 동원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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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예비군 징집 시작됐다… "최대 100만 명 동원설도"

입력
2022.09.23 09:59
수정
2022.09.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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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 부적격자, 청소년 자녀 4명 부양자 징집 제외
러 언론 "30만 명 아닌 100만 명 동원한다" 보도 파장

21일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경찰이 예비군 부분 동원령에 항의하는 한 시위 참가자를 체포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터로 보낼 예비군 징집을 본격 시작했다. 건강상 부적격자와 다자녀 부양 남성 등은 제외됐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발동된 예비군 동원령에 따라 하루 사이 최소 1만 명이 입대했다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러시아 내 군사동원센터에서 남편, 아들, 연인을 떠나보내며 눈물을 흘리는 가족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AFP “이 영상에 등장하는 소집병만 수백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번 동원령은 일단 예비군에게만 해당한다. 규모는 30만 명 수준이다. 러시아가 동원령을 내린 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의회는 징집을 거부할 경우 탈영병으로 간주해 최대 10년 징역형에 처하도록 법까지 바꿨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해군 분야에 경험이 있는 이들이 우선 소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투 경험을 우대할 것”이라면서 “장교, 사병 및 하사 모두 징집될 것이며 현행법상 35세 이하 병사와 하사, 50세 이하 하사, 55세 이하 고위 장교들이 동원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러시아 국외 지역에서 영주권을 갖고 있거나 군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은 징집 대상이 아니지만, 러시아에서 단기적으로 출국했거나 군에 등록된 사람은 여전히 소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징집 면제 대상자는 “국방 산업 종사자, 건강상의 이유로 부적합하다고 인정되는 이들, 16세 미만 부양 자녀가 4명 이상인 남성” 등으로 한정했다. 군 연금 수급자와 대학생도 징집 대상에서 빠졌다.

하지만 러시아 내부 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집집을 피해 국외 탈출하려는 시도도 끊이지 않는다. 더구나 이번 동원령 규모가 30만 명이 아니라 100만 명에 이른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반전 시위가 한층 격화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예비군 100만 명 동원설은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며 “동원령 발표 이후 징병 대상 연령(18~60세) 남성들이 국외로 탈출했다는 보도는 과장됐다”고 해명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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