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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 수술이 방송에?"…'살림남2', 시청자 비판 속 밝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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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 수술이 방송에?"…'살림남2', 시청자 비판 속 밝힌 입장

입력
2022.09.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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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 아들 홍화철과 친구들이 병원을 찾아 포경 수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화철과 친구들은 긴장한 모습으로 수술대 위에 올랐다. KBS2 캡처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 아들 홍화철과 친구들이 병원을 찾아 포경 수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화철과 친구들은 긴장한 모습으로 수술대 위에 올랐다. KBS2 캡처

포경 수술 장면을 담아 비판을 받게 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측이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면서도 학생, 가족들이 이 내용의 방송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19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포경 수술 장면 방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프로그램 측은 학생들이 직접 포경 수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가족들이 이 내용의 방송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족 사이에서도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자녀의 성교육과 포경 수술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모든 수술 장면 촬영이 부모의 참관 하에 이뤄졌다고도 했다.

이어 "가족들이 성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던 제작 의도와 달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향후 더욱 신중하게 방송을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소통, 갈등 해결의 창구가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꾸준히 노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 아들 홍화철과 친구들이 병원을 찾아 포경 수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화철과 친구들은 긴장한 모습으로 수술대 위에 올랐는데 옷을 입지 않은 상반신이 화면에 담겼다. 수술 중 아이들의 표정, 이야기와 시간이 흐른 후 이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방송 중에는 '수술 전반에 대한 안내 후 부모님과 아이들의 동의를 받아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라는 자막이 나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포경 수술 장면을 내보내 많은 시청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살림남 미성년 남아 포경 및 전시로 인한 성학대 정황 사과 바랍니다' 'KBS는 아이들 인권은 안 챙기나요?' '살림남 제작진 아동학대 즉각 중지 바랍니다' 등의 제목을 가진 글들이 게재됐다.

이하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입장 전문

저희 '살림하는 남자들'에 보내주신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리며 지난 9월 17일 살림남 방송 내용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제작진이 방송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청소년기 자녀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하고자 했던 부부의 고민에서 시작됐습니다. 가족 사이에서도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자녀의 성교육과 포경 수술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포경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고 그 내용을 방송으로 보여드리는 것에도 가족은 모두 동의하였습니다.

이 과정은 한 달 반의 충분한 기간 동안 학생과 부모님이 함께 고민과 의논 끝에 결정한 내용이며 본인들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이었습니다. 학생의 부모님도 이를 존중하여 촬영에 합의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제작진의 어떠한 개입도 없었음을 밝힙니다. 또한 모든 수술 장면의 촬영은 부모님의 참관 하에 이루어졌으며 출연 가족 모두 훈훈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성(性)'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던 제작 의도와 달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향후 더욱 신중하게 방송을 제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가족들의 소통과 갈등 해결의 창구가 되는 '살림하는 남자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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