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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수사 확대 모드… ‘성남FC 의혹’ 무더기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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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수사 확대 모드… ‘성남FC 의혹’ 무더기 압수수색

입력
2022.09.16 16:4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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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등 20곳 압수수색 진행
경찰 사건 넘긴 지 사흘 만에 단행
후원금 유용 여부도 살펴볼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관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압수수색을 벌인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구단 사무실 모습.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관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압수수색을 벌인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구단 사무실 모습. 뉴시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 받은 지 사흘 만에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이날 두산건설과 성남FC 사무실, 성남시청 등 20곳을 압수수색했다. 성남시 정책실장 출신인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자택 등 이 대표 측근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정 실장은 성남시 재직 시 성남FC 운용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 중 기업은 두산건설 한 곳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배경에 대해 “경찰이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내용의 보완수사 결과를 통보해 와 이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성남FC에 흘러 들어간 후원금 중 일부가 이 대표 측근에게 부당하게 지급됐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이 대표를 송치하면서도 후원금 유용 의혹에 대해선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4~2016년 두산건설, 네이버, 농협 등 성남에 본사를 둔 기업 6곳이 성남FC에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내고, 건축인허가와 용도 변경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게 골자다. 두산건설은 2015년 두산그룹 소유의 분당 정자동 병원부지가 상업용지로 변경된 뒤 성남FC에 50억여 원의 후원금을 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9월 이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했다가 검찰로부터 보완수사 요구를 받고 7개월간 재수사 끝에 13일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두산건설 전 대표 이모씨와 성남시 공무원 1명도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의견을 검찰에 전달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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