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추석 연휴 인터넷 검색 횟수, 김건희가 이재명 앞섰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추석 연휴 인터넷 검색 횟수, 김건희가 이재명 앞섰다

입력
2022.09.13 20:30
0 0

사법 리스크에 부정적 여론 적지 않아
'김건희' 51번 검색할 때 '이재명' 43번
특검법 강행 추진한 민주당 일단 '안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추석 나흘 연휴 동안 인터넷 검색 빈도에서 김건희 여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여사는 특검법, 이 대표는 검찰 소환조사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불거져 모두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호재가 아닌 악재인 터라 검색량이 많을수록 달가울 리 없다. 이에 민주당은 "사실상 판정승"이라며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

검색량 '김건희 51번 VS 이재명 43번'

한국일보가 13일 구글 트렌드를 통해 9~12일 검색량 추이 평균치를 분석한 결과, 김 여사는 51로 이 대표(43)를 근소하게 앞섰다. 두 사람만 놓고 전체 검색량을 100으로 가정해 비교했을 때 김 여사를 51번 검색하는 동안 이 대표는 43번에 그쳤다는 의미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도 결과가 비슷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검색량에서 김 여사 100, 이 대표 59로 차이가 컸고 연휴 마지막날인 12일에도 김 여사 62, 이 대표 57로 우열을 뒤바꾸지는 못했다.

김건희 특검법에 민주당 '판정승'

민주당은 이 같은 결과에 안도하고 있다. 추석 직전 불거진 이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를 김 여사 리스크로 덮는 데 일정 부분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추석 초반 김 여사의 네이버 검색량이 이 대표에 크게 앞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원내 관계자는 "김 여사가 추석 밥상에 제일 많이 올랐다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 대표 문제는 치명적이지 않았던 반면, 김 여사 문제는 자고 나면 하나씩 터졌으니 더 관심이 쏠렸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이 추석을 앞두고 몰아붙인 '김건희 특검법'이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 여사 관련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수도권 출신 한 비이재명(비명)계 의원은 "처음에는 법안 추진 속도가 다소 빠르다 느꼈는데, 특검법 찬성 여론이 높다는 것을 추석 민심에서 체감한 뒤로는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강도 세진 여당 압박·이재명 지키기

민주당은 기세를 몰아 연일 압박수위를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도 민심을 거스르지 말고, 김 여사 특검을 당장 수용하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고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정권 눈치만 본다면 돌아선 민심을 회복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14일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조사단'을 발족할 예정이다.

'이 대표 지키기'에도 한층 적극 나섰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경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자 브리핑을 열고 "검찰은 추석 연휴를 겨냥해 '이재명 죽이기' 1편과 2편을 잇달아 내놓았다"며 "이번에는 성남FC로 소재만 살짝 바꿔 이재명 죽이기 3탄을 내놓았다. 흥행 참패를 만회하고자 하는 (검찰의) 몸부림이다"고 비판했다.

강진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