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내 취향 따라 분위기 바꾸는 냉장고…크리스마스엔 트리처럼 변하고 캐럴 틀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내 취향 따라 분위기 바꾸는 냉장고…크리스마스엔 트리처럼 변하고 캐럴 틀어

입력
2022.09.01 17:30
20면
0 0

LG전자, IFA2022서 색상 바꾸는 신개념 냉장고 공개
LED 광원 부착해 도어별로 다른 색상 배치
기존 제품 디자인 개선하고 기능 추가하는 '업가전'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 부사장은 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22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베를린에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무드업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 부사장은 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22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베를린에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무드업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가 이용자의 취향을 반영해 제품 색상을 수시로 바꿀 수 있는 냉장고를 선보인다.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가전제품의 디자인을 바꾸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업(up) 가전' 전략의 결정판이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 부사장은 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22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무드업은 고객의 눈으로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며 "패널을 바꾸지 않아도 터치만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가전"이라고 말했다.



별도 패널 교체 없이 LED 활용해 제품 무드 바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무드업 광고 사진. LG전자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무드업 광고 사진. LG전자


가전제품의 주요 선택 요인으로 디자인이 꼽히면서 최근 가전업체들은 다채로운 색상을 적용한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LG전자 역시 'LG 오브제 컬렉션'을 통해 베이지, 그린, 핑크 등 다양한 패널을 장착한 가전을 선보였다. 하지만 고객이 제품의 색상을 바꾸려면 비용을 지불해 패널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신제품은 냉장고 도어에 발광 다이오드(LED) 광원을 부착해 색상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고객은 LG전자 사물인터넷(IoT) 앱 '씽큐'를 통해 냉장고 도어 상칸 22종, 하칸 19종의 색상을 원하는 대로 조합해 적용할 수 있다. 도어가 4개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경우 17만 개가 넘는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또 제품 상단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도 재생할 수 있다. 가령 '크리스마스 모드'를 켜면 냉장고가 분위기에 맞는 색상으로 변하고, 캐럴 음악이 나오는 식이다.

류 부사장은 "차갑게 유지되어야 하는 냉장고에서 빛을 내뿜어야 하기 때문에 발열과 방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를 위해 2년 동안 제품을 개발하면서 48개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무드업 기능을 실행할 경우 기존 동급 냉장고보다 한 달에 2,700원가량(누진세 적용 제외) 추가된다.



개인 최적화된 업가전, 유럽 시장 특화 전략으로 위기 극복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 부사장은 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22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베를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시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 부사장은 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22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베를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시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한편 LG전자는 인플레이션 위기의 영향으로 침체된 가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①업가전을 통한 차별화 전략과 ②시장 맞춤형 전략을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번 신제품처럼 출시하는 전 제품에 업가전 기능을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류 부사장은 "그동안 가전업체들은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상위 몇 개 기능만 제품에 추가해 판매했다"며 "청바지를 좋아하는 고객을 위해 세탁기에 청바지 세탁 기능을 추가하는 것처럼 개인 취향에 안성맞춤으로 업가전을 모든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LG전자는 기후 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달라진 시장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올여름은 유럽 전역이 유례없는 무더위가 찾아왔으며, 최근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가스 공급이 끊기는 상황까지 맞이했다. 류 부사장은 "올여름 유럽에 룸 에어컨 수요가 올라간 만큼 튀르키예 공장을 통해 맞추고 있다"며 "또 에너지 대란 때문에 가스를 전기로 대체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에어컨에 들어가는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보일러 시장에서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안하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