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삼일교, 태화교 등 12곳 통제
시내버스 오전 9시까지 운행 일시 중단
사연댐 수위 상승… 반구대 암각화 침수 시작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울산시내 도로 곳곳의 통행이 제한됐다.
울산시는 6일 오전 5시 40분부터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 양방향을 전면 통제했다. 본격적인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 오전 6시 이후에는 두왕 사거리 양방향, 신삼호교 하부도로 양방향, 삼일교 하부도로 양방향, 언양병원 교차로 및 산남굴다리, 매암사거리, 태화교 하부도 양방향, 명촌지하차도 아산로 방향 등도 통제됐다. 전날 오후 11시 40분부터 통행이 금지된 중구 번영교 하부를 포함해 교통 통제 구간은 모두 12곳에 이른다.
시내버스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 울산시는 도로 침수와 강풍으로 버스운행이 불가해 오전 9시까지 시내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부산과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인 동해선도 기상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운행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오전 6시 울산시 태화강 태화교 수위가 주의보 기준인 4.5m에 육박함에 따라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4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울산의 평균 누적 강수량은 198.6mm다. 지역별로는 매곡이 306.5㎜, 삼동 302.0㎜, 두서 226.5㎜, 온산 91㎜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도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물정보포털 ‘MyWater’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사연댐의 수위(만수위 60m)는 53.03m다.
반구대 암각화는 사연댐 상류 4.6km지점에 위치해 있어 댐 수위가 53m를 넘으면 침수를 시작해 57m가 넘으면 완전히 물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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