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도 못 피한 긴축 여파... 상반기 수익률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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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도 못 피한 긴축 여파... 상반기 수익률 -8%

입력
2022.08.29 16:00
수정
2022.08.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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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손실액 76조7000억 원
대체투자 외 주식·채권 모두 마이너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이후 처음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관 전경. 연합뉴스

상반기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강도 높은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여파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9일 "올해 상반기 기금 적립금이 882조7,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 기간 -8% 수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손실액만 76조7,000억 원이다.

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8년(연간 수익률 -0.92%·손실액 5조9,000억 원)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상반기 수익률은 0.9%였으나, 미·중 무역 갈등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그해 10월부터 수익률이 0%를 밑돌았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 주식 -19.58%, 해외 주식 -12.59%, 국내 채권 -5.8%, 해외채권 -1.55%, 대체투자 7.25%로 나타났다. 기금운용본부 측은 "주식과 채권 모두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것은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다만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이 해외 자산의 수익률 하락을 일부 만회하는 데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또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한 주요 연기금 중 국민연금 성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일본(-3%), 캐나다(-7%)를 제외한 미국, 네덜란드, 노르웨이의 연기금 운용 수익률은 각각 -11.3%, -11.9%, -14.4%로 한국보다 낮았다.

기금운용본부 측은 "25일 현재 주식시장 변동폭이 축소되고 채권시장 금리 상승이 둔화하며 2분기 대비 안정되는 모습"이라며 "현재 수익률은 -4%(잠정)로 회복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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