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심 명소로 탈바꿈
야생동물, 대구수목원 장기발전 계획에 반영
대구수목원에 다람쥐 꿩 고라니 등 사람과 공존할 수 있는 야생동물이 방사된다.
대구시는 78만1,279㎡ 부지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22종 등 1,750여 종의 다양한 식물과 산림자원으로 이루어진 대구수목원의 생태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야생동물을 방사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역에서 서식하다 다친 야생동물 중 구조 및 치료, 재활이 끝난 개체들 중 수목원의 자연 상태 개체들과 경쟁하지 않고 식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 종과 적정 개체를 10월 중 방사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야생동물 방사사업을 대구수목원 장기발전 계획에 반영해 야생동물 서식밀도 조사와 공존 가능한 종과 개체에 대한 검토, 시민 반응을 모니터링한 후 관련 단체 및 학교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대구수목원은 2002년 대규모 쓰레기매립장을 우리나라 제1호 공립수목원으로 개원한 도심의 쉼터로, '2021년 대구관광실태조사' 결과 대구를 방문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가 됐다.
홍성주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수목원에서 재롱 떠는 다람쥐와 숲속을 뛰어다니는 고라니, 노루,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꿩의 모습을 볼 날이 멀지 않았다"며 "대구수목원이 식물과 동물이 어우러지는 생태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