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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가처분 영향 미미...새 지도부 내년 1월말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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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가처분 영향 미미...새 지도부 내년 1월말 출범"

입력
2022.08.21 10:37
수정
2022.08.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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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가처분 기각 확신... 인용돼도 문제절차 고쳐 쓰면 돼"
"대통령 '아는 사람 위주 인사정책' 비판 돌아봤으면"
"앞으로 당정 협의 거친 정책만 발표"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차기 당대표 선출 시기에 대해 "12월께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 말이나 2월께 아마 새 지도부가 뽑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설사 인용되더라도 문제된 절차를 고쳐서 (운영)하면 된다. 결과가 (비대위 출범에) 영향을 못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정기국회가 끝나고 전당대회를 시작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 많은 의원과 당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주 위원장은 "크게 2개 쟁점이 있다. 비대위 소집 절차가 맞았느냐, 비대위 출범을 ARS로 의사를 물었는데 그게 허용되느냐(는 것)"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 소집절차는 (이 전 대표가 문제제기 한) 사퇴 선언한 최고위원 참여 외에도, 이중으로 밟았다"고 설명했다. 당원들에게 ARS로 비대위 출범 의사를 물은 것 역시 "이준석 대표가 뽑힌 전당대회에서도 ARS를 썼다. ARS가 문제면 이준석 대표 당선도 문제"라고 맞받았다.

가처분이 인용된다 하더라도 당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설사 절차적인 문제로 만약에 가처분 결과가 인용된다 하더라도 어떤 절차가 문제가 있으면 그 절차를 고쳐서 하면 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 당이 곤란할 거라 하지만 저희는 가처분 결과가 그렇게 많은 영향을 못 미칠 거라 본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전당대회 재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도 알 수 없다"며 "이 전 대표는 내년 6월 이후 전대하는 걸로 의견을 표명했는데, 그렇게 오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정기)국회 기간 중에 여당이 당대표를 뽑으면, 국민 눈에는 나라가 이렇게 어려운데 당권 싸움한다고 비칠 수 있어서 적어도 정기국회 끝나고 나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사이 비대위 가처분 신청 결과와, 이 전 대표 성상납 의혹 관련 수사 등 변수가 많다는 뜻이다. 이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상시로 연락이 되지는 않는데 간접 대화도 하고 있고, 여건이 되면 만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당과 상의만 했어도 만 5세 입학 같은 실수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회와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회와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고 있다. 서재훈 기자

주 위원장은 취임 100일을 넘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과 관련, "다음 기자회견을 할 때는 객관적인 성과가 있는 것을 자랑할 수 있는 그런 성과를 좀 냈으면 좋겠다"며 "국정에 있어서도 야당이 인사를 비판하는 지점이 있지 않나. 검찰 출신을 너무 많이 쓴다거나, 아는 사람 위주로 쓴다는 것도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대통령실 개편에 대해선 "정권 초기에 비서진 팀워크가 아직 잘 구성이 못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비서실장, 홍보수석, 정무수석의 팀워크가 완전히 가동되고 있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과 대통령실 간 소통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 참 아쉬운 대목"이라면서 "만 5세 아동 취학 문제는 당과 상의만 했으면 그런 실수가 나오지 않는다. 앞으로는 중요한 정책이 여당 정책위와 사전 협의 없이 발표되는 일이 없도록 저희들이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앞으론 아마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임위별 당정협의라고 정부 부처들이 중요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반드시 해당 상임위와 상의하도록 하는 걸 지금 우리가 하고 있다"며 "오는 25일 의원 연찬회에 정부 각 부처 장차관이 다 일정 시간 참여하는 걸로 돼 있다. 대략 단기적인 정책들은 거기서 다 서로 미리 조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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