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한 어린시절에도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작품 남겨
프랑스 동화 ‘꼬마 니콜라’의 삽화가 장 자크 상페가 1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0세.
상페의 아내 마르틴 고시오 상페는 이날 AFP통신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상페의 친구이자 고인의 전기를 쓴 작가 마르크 르라트팡티도 "상페가 목요일 저녁 별장에서 아내와 가까운 친구들 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1959년 출간된 꼬마 니콜라는 사랑스러운 개구쟁이 니콜라가 친구들과 벌이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담은 책이다. 25개국에서 1,500만부 이상 팔렸다.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국내에서도 사랑 받았다.
상페는 양부모의 학대, 이후 함께된 알코올 중독자 생모의 폭력 등 고달픈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뛰어난 삽화가가 됐다. 오랫동안 미국 잡지 뉴요커의 표지를 담당했고, 독일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 씨 이야기'에 삽화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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