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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오전 서울 업무, 오후 세종 출근이 지각이냐?"...감사원 지적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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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오전 서울 업무, 오후 세종 출근이 지각이냐?"...감사원 지적에 반발

입력
2022.08.01 07:33
수정
2022.08.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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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상습 지각' 이유 감사에 반발
"다른 장관들도 같은 잣대로 감사해야"
"사무실 출근만 출근이라는 새 근태 규정 만드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7일 국회 정무위에 출석하여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감사원에서 자신의 '상습 지각'을 이유로 특별감사에 나섰다는 주장에 "오전에 서울에서 업무를 보고 오후에 세종에 출근하는 것이 지각이냐"고 반발했다.

전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오전에 서울에서 업무를 보고 기차 타고 오후에 세종 사무실에 도착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서울과 세종을 오가며 일하는 각 부처 장관들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업무 형태"라면서 "이걸 지각이라는 이유로 감사하려면 모든 부처 장관들도 똑같은 잣대로 감사해야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 언론에선 감사원이 권익위 감사에 나선 이유를 "전 위원장의 상습지각 등 복무 기강 해이에 대한 제보를 받고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전한 바 있는데, 이에 전 위원장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전 위원장은 "이번 권익위의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각 부처 장관들은 만약 서울이나 지방에서 회의, 간담회, 현장 방문, 언론 브리핑 등 부처 업무가 오전에 있더라도 지각 처리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세종 사무실에 먼저 오전 정시에 출근해서 출근부를 찍고 다시 기차 타고 서울이나 지방으로 업무를 보러 가야 한다"고 힐난했다.

그는 "책상근무를 위한 사무실 출근만 출근으로 인정되고 현장근무, 유연근무 등은 장관에게 허용되지 않는다는 새로운 근태 규정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인지 지켜 보겠다"면서 "법과 원칙은 지켜야 하므로 만약 그런 장관들 근태 규정이 만들어지면 당연히 지킬 것이지만, 공정하게 모든 장관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이에 앞서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는 "표적인 위원장이 아닌 권익위 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괴롭히기식 감사원의 감사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면서 "정부 부처 장관들의 세종 출근율은 국민권익위가 항상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1일부터 권익위에 대한 본 감사에 착수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전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사퇴 압박에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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