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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까지 가야 할 정도로 통증 심한 석회성건염,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치료

입력
2022.07.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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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성건염 환자의 X선 촬영 사진. 한림대의료원 제공

석회성건염 환자의 X선 촬영 사진. 한림대의료원 제공

석회성건염은 힘줄에 칼슘 퇴적물이 쌓이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느 관절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어깨관절에 특히 많이 나타난다.

어깨에 발생하는 석회성건염은 회전근개 힘줄 속에 석회가 침착되며 염증 반응을 일으켜 참을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석회성건염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을 보면 석회성건염 환자는 2017년 13만2,272명에서 2021년 17만815명으로 최근 5년 새 29% 증가했다.

지금까지 치료법은 석회에 따른 만성 염증으로 인한 힘줄 손상과 유착 등의 정도에 따라서 보존적 치료 혹은 관절 내시경 수술을 시행했다.

기존의 보존적 치료 중에 폭넓게 사용되는 체외 충격파 치료는 치료 기간이 길어 환자에게 심리ㆍ경제적 부담이 컸다.

하지만 최근엔 초음파를 이용해 석회 쇄석 시술이 도입돼 이런 부담이 해소됐다.

석회 쇄석 시술은 초음파로 석회 위치를 확인하면서 미세한 주사바늘로 석회를 잘게 부숴 체내에 흡수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입원하지 않고 외래 진료실에서 국소마취로 진행된다.

힘줄 내에서 통증을 일으키던 석회는 기본적으로 칼슘 성분이기에 힘줄 밖으로 흘러나온 석회 조각은 자연스럽게 우리 몸에 흡수된다.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시 힘줄 내에 있는 석회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힘줄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을 추가적으로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석회 제거를 위해 관절 내시경 수술을 받기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지난해 석회성건염으로 치료받은 환자 중 36%가 입원 치료를 받았고, 최근 5년 간 석회성건염 치료로 인한 건강보험 청구액은 65%, 본인 부담금은 64%나 증가할 정도로 석회성건염으로 인한 의료비가 크게 늘고 있다.

정증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석회성건염은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발생한다”며 “석회성건염이 생기면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석회 크기와 상태에 따른 비수술적 요법인 초음파 석회 쇄석 시술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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