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주 전국지표조사
다음 달 광복절에 윤석열 대통령의 첫 특별사면이 예상되는 가운데 성인 10명 중 8명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사면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사면은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높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25일부터 27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4주 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찬성 응답은 이재용 부회장이 77%로 가장 높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49%, 이명박 전 대통령 39%,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33%, 김경수 전 경남지사 32%순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회장(사면 반대 19%)을 제외한 이들은 사면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높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56%로 반대 여론이 가장 높았고, 정경심 전 교수 54%, 김경수 전 지사 53%, 신동빈 회장 38%순이었다. NBS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정경심 전 교수(찬성 61% 반대 29%), 김경수 전 지사(찬성 55% 반대 32%) 사면 찬성이, 국민의힘 지지층은 이명박 전 대통령(찬성 72% 반대 23%), 신동빈 회장(찬성 70% 반대 21%) 찬성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는 56%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32%에 불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에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높은 반면(58%), 부정 평가층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77%로 높았다. NBS는 이념성향 보수층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44%)과 적절하다는 의견(43%)이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국정 평가... 부정 54% > 긍정 34%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54%, '잘한다'는 응답 34%보다 많았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1%포인트씩 늘었다.
국정운영 신뢰도 역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3%, '신뢰한다'는 응답이 41%로 부정 여론이 높은 직전 조사(신뢰 41% 불신 53%)와 비슷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4%순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은 2%포인트, 민주당은 1%포인트 지지도가 늘었다.
휴대폰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NBS,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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