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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허파' 아마존서 1초당 나무 18그루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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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허파' 아마존서 1초당 나무 18그루 사라졌다

입력
2022.07.19 08:21
수정
2022.07.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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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민간단체 "지난해 1만6,557㎢ 숲 파괴…60%가 아마존"

2020년 8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구역에서 목초지 확보를 위한 무단 벌채와 방화로 인해 산림이 불타고 있다. 시노프=AFP 연합뉴스

2020년 8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구역에서 목초지 확보를 위한 무단 벌채와 방화로 인해 산림이 불타고 있다. 시노프=AFP 연합뉴스

'지구의 허파' 브라질 아마존 숲에서 지난해 1초당 나무 18그루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마피비오마스 프로젝트'는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브라질에서 총 1만6,557㎢(1만3,789㏊)의 숲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2020년(1만3,789㏊)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특히 파괴된 산림의 60% 가량이 아마존에 집중돼 있었다. 아마존에선 지난해 산림 파괴가 시간당 111.6㏊꼴로 이뤄져 초당 환산하면 약 18그루의 나무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2019~2021년 산림 파괴 지역의 97.8%가 농업·목축업 활동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업과 도시 확장 역시 산림 파괴의 원인이었다.

무엇보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올해 1~6월 파괴된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은 3,987㎢로, 연구소가 집계를 시작한 2016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였다.

환경단체 등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정권이 보호구역에서의 농업·광업 활동을 장려하고 연구·보호 기능을 약화시키는 등 열대우림 파괴를 부추긴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2019년 1월 보우소나루 취임 이후 열대우림 파괴가 10년 전보다 75% 증가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마피비오마스 코디네이터인 타소 아제베두는 "산림 파괴는 강수량 감소와 에너지 가격 상승, 기온 상승, 농작물 피해, 화재 유발, 인체 건강 악화 등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마피비오마스 프로젝트는 비정부기구와 대학, 기업 등이 협력해 브라질의 영토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프로젝트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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