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서해피격' 박지원·'탈북어민 북송' 서훈 前 원장 고발

박지원은 공무원 피격 첩보 보고서 삭제
서훈은 탈북 어민 합동조사 강제 종료 혐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광주=뉴스1

국가정보원이 6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고발했다.

국정원은 이날 대검찰청에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박 전 원장을 고발했다. 국정원은 자체 조사 결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첩보 관련 보고서를 무단 삭제한 정황 등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 밖에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당시 합동조사를 강제로 조기에 종료시킨 혐의(국정원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죄 등)로 서훈 전 국정원장 등도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