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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 투자법인 설립...'바이든 방한' 후속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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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 투자법인 설립...'바이든 방한' 후속조치

입력
2022.06.30 18:53
수정
2022.06.3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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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현금 7,500억 원 신규 출자
현대차·모비스 보유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출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사업을 모색하기 위한 신규 법인을 미국에 설립했다. 이는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약속한 105억 달러(약 13조6,000억 원) 규모 '대미투자' 계획의 후속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30일 공시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에 가칭 'HMG글로벌 LLC' 법인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912억 원, 4,564억 원 등 총 7,564억 원을 신설법인에 신규로 출자한다. 이 현금 출자액이 신설 법인의 투자 밑천으로 쓰이게 된다. 달러로 환산하면 5억7,800만 달러다.

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자 보유한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전체를 현물로 출자한다. 현물 출자 규모는 7,467억 원(현대차 4,480억 원, 현대모비스 2,987억 원)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 전체 지분의 50%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신설 법인의 관리를 받게 된다.

법인 설립 시점은 미국의 기업 결합에 필요한 관계기관 협의와 승인이 완료되는 8월께로 예상된다. 신설 법인의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5% 등으로 나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5월 20∼22일)에 미국 조지아주에 55억 달러를 들여 전기차 전용 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방한 마지막 날에는 정의선 회장이 직접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로보틱스·도심항공모빌리티(UAM)·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등에 50억 달러(약 7,800억 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전동화, 친환경, 신기술, 신사업,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2025년까지 총 6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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