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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탈당' 민형배 복당 논란, 민주당 '쇄신 가늠자'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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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탈당' 민형배 복당 논란, 민주당 '쇄신 가늠자' 된 이유는

입력
2022.06.30 17:40
수정
2022.06.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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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세대 당권주자 "조기 복당 반대" 한목소리
처럼회는 "즉각 복당" 요구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월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월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처리 과정에서 '꼼수 탈당' 논란을 부른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가 더불어민주당 쇄신 가늠자로 떠오르고 있다. 당의 세대교체와 혁신을 기치로 내세워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주자들이 민 의원에 대한 복당론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다.

70년대생 당권 주자들 "조기 복당 반대"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한 박용진 의원은 30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탈당 경력자는 1년 후 복당할 수 있다'는 당헌·당규가 민 의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예외를 인정한다면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달라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전날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민 의원의 '위장 꼼수 탈당'은 민주주의의 규범을 깨뜨리는 행위"라며 "(민 의원이 조기 복당을 신청해도) 안 받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검수완박이라는 것에 대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의 강행을 비판했느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포인트는 떨어졌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 의원의 복당 요구를 받아들이기 위해 원칙(당헌·당규)을 무너뜨리는 것은 명분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에 등을 돌린 중도층 지지를 회복하는 데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 의원 측은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강병원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이한호기자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강병원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이한호기자


'처럼회'멤버들 "비대위가 민형배 복당 처리해야"

민 의원의 복당 문제가 당 쇄신을 위한 일종의 지표로 떠오르자, 그가 속한 '처럼회'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복당을 서둘러 매듭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 장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 의원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소명으로 여기며 최선을 다했다"며 "다음 지도부에 넘기지 말고 이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민 의원 복당을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처럼회 유정주 의원도 "눈치 보기로 자기 가족을 꼬리 자르기 한다면 누가 당을 위해 희생하겠느냐"며 민 의원의 즉각 복당을 비대위에 요청했다.

한편, 민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수완박 관련 법안 심사 도중에 안건조정위원회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탈당했다. 안건조정위원 6명은 규정에 따라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비교섭단체 소속 1명으로 구성되는데, 법안 강행 처리를 위해 민 의원이 탈당해 비교섭단체 몫 안건조정위원으로 참여한 것이다. 이에 "의회주의 능멸" "위장 탈당" 등 국민의힘은 물론 여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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