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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역 또 다른 이름, 대형 안과가 '9억'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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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역 또 다른 이름, 대형 안과가 '9억'에 샀다

입력
2022.06.29 11:31
수정
2022.06.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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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 역명병기사업 이후 역대 최고가
이르면 9월부터 '강남브랜드안과' 병기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량진 환승역. 이한호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량진 환승역. 이한호 기자

서울교통공사 ‘역명병기 사업’에서 서울 지하철 7호선 논현역이 역대 최고가인 9억 원에 팔렸다. 낙찰자는 인근 대형 안과병원이다.

2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7호선 논현역 역명병기 유상판매’ 개찰 결과, '강남브랜드안과의원’이 낙찰됐다. 이르면 9월부터 논현역에는 ‘강남브랜드안과’가 역내 표지판에 병기된다.

낙찰금액은 입찰 기초금액(입찰을 위한 최저가)인 2억9,000만 원보다 3배가 넘는 9억 원이다. 이전 최고가였던 2호선 을지로입구역(8억 원)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56.6%였다.

역명병기 사업은 기존 서울 지하철 역 이름에 인근 기업이나 기관 이름을 3년간 유상 병기하는 사업이다.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부대수입을 늘리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 중이다. 이달 초 서울교통공사는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8개 역을 포함해 총 50개 역에 대한 역명병기 입찰공고를 실시, 이날 개찰을 완료했다. 논현역을 포함해 2호선 을지로입구역·선릉역, 4호선 명동역 등 네 곳이 낙찰됐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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