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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북한, 세계평화 위협… 모든 수단 동원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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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북한, 세계평화 위협… 모든 수단 동원해 대응"

입력
2022.06.25 13:09
수정
2022.06.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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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2주년 행사 기념사
여야 "굳건한 안보"… 강조점 차이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72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72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 단호한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행사 기념사에서 "최근 북한은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으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시아의 안정, 나아가 세계 평화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전쟁의 상흔을 짚으면서 참전유공자 및 가족에 대한 보답 의지도 밝혔다. 그는 "72년 전 오늘, 공산 세력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온 국토를 잿더미로 만들었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 전쟁의 비극을 딛고 폐허와 잿더미 위에서 맨주먹으로 다시 일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모든 역사는 참전유공자들의 용기와 투혼, 희생과 공헌이 있어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참전유공자와 그 가족에 대해선 "더 건강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온 마음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정전 70주년 맞이 감사 행사에 대해서도 "국내외 참전용사와 22개 유엔 참전국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굳건한 안보'의 중요성을 언급했지만, 강조점은 조금씩 달랐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평화는 말로써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라며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굳건한 국방태세만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돼야 한다. 남북이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틔우고, 손에 잡히는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대화 필요성을 보다 부각했다. 조 대변인은 "보수 정부를 자처하는 윤석열 정부가 도리어 북한의 도발에 안일하게 대처하며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윤 정부를 향해서도 각을 세웠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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