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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고하도에서 멸종위기 '흰발농게'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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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고하도에서 멸종위기 '흰발농게' 서식 확인

입력
2022.06.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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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탐사단 조사 결과


흰발농게

흰발농게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남 목포시 고하도에서 '섬 생물 탐사단' 합동 조사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흰발농게(Uca lactea) 서식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섬 생물 탐사단'은 시민 과학자, 지자체, 지역주민, 학계가 모여 섬·연안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교육 활동을 함께하고자 지난 3월 출범했다. 이 탐사반은 고하도에서 총 74과 99종의 생물종 서식을 확인했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특히 섬 생물 탐사단과 함께 벌인 고하도 정기 합동 조사에서 한 시민 과학자가 흰발농게 서식을 처음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추가 조사로 100개체군 이상의 신규 서식지를 확인했다. 흰발농게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연안습지에 많이 서식했으나 갯벌 매립 등 해안가 개발로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흰발농게 갑각의 길이는 약 9㎜이며 너비는 14㎜로 생김새가 유사한 농게보다 크기가 작다. 수컷의 집게다리 한쪽은 하얗고 매우 커 갑각 너비의 2배 이상 되는 개체도 있으며 반면 암컷의 집게다리는 작고 대칭이다. 흰발농게는 5월부터 9월 사이에 모래와 펄이 혼재된 연안습지에서 극히 제한적으로 관찰된다.

류태철 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과 활동이 생물자원의 탐사와 발굴에 큰 힘이 된다”면서 “섬 생물 탐사단을 시작으로 한 시민과학의 활성화로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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