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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샘 해밍턴, '아빠'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제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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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샘 해밍턴, '아빠'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제2막

입력
2022.06.23 08:48
수정
2022.06.2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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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이 윌리엄 벤틀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탄탄엔터테인먼트 제공

샘 해밍턴이 윌리엄 벤틀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탄탄엔터테인먼트 제공

윌리엄 벤틀리 형제는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스타 주니어다. 예능 속 두 아이의 귀여우면서도 성숙한 행동이 화제를 모으면서 호주 출신 개그맨 샘 해밍턴이 갖고 있던 호감 이미지도 더욱 짙어졌다. 아빠라는 이름으로 그의 연예인 인생에 제2막이 열린 셈이다.

샘 해밍턴은 지난 2013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으며 2016년 첫째 윌리엄을, 이듬해 둘째 벤틀리를 품에 안았다. 윌벤져스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두 아이들은 대중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ENA, ENA 드라마 '해밍턴가(家) 꿈의 옷장'에서 활약 중인 윌리엄 벤틀리 형제는 23일 개봉한 영화 '극장판 윌벤져스: 수상한 캠핑대소동'으로 다시 한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윌리엄·벤틀리 향한 뜨거운 사랑

샘 해밍턴의 새로운 전성기는 아빠가 된 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두 아들과의 케미스트리를 뽐내면서 시작됐다. 아이들과 함께 누리게 된 뜨거운 인기 속에 '2019 KBS 연예대상'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과 단체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떠난 상태지만 세 사람의 인기는 여전하다. 샘 해밍턴의 SNS 팔로워 수는 69만을 돌파했다. 윌리엄과 벤틀리는 각각 160만, 135만 SNS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샘 해밍턴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ART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윌벤져스를 오랜 시간 사랑해 준 대중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윌리엄과 벤틀리는 나와 아내 입장에서 굉장히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가족들만 아이들이 사랑스럽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뿌듯할 텐데 운이 좋게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윌리엄 벤틀리의 존재감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각 나라에서 응원 메시지가 온다. 우울할 때 아이들의 영상을 보면서 마음을 치유한다는 연락도 받았다.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윌벤져스의 꿈

샘 해밍턴과 윌리엄 벤틀리 형제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샘 해밍턴 SNS

샘 해밍턴과 윌리엄 벤틀리 형제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샘 해밍턴 SNS

'슈퍼맨이 돌아왔다' 속 윌리엄 벤틀리 형제는 때로는 남다른 우애를, 때로는 깊은 효심을 자랑했다. 샘 해밍턴은 프로그램을 통해 두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영상을 볼 때마다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반응했네요'라고 말했어요. 집에서 못 봤던 둘의 케미스트리가 눈에 띄었죠. 윌리엄을 보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라고 했던 적도 많아요."

과거 윌리엄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개그맨이 꿈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샘 해밍턴은 "요즘에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윌리엄이 축구를 좋아한다. 친구들 중에서 제일 잘한다고 하더라. 꽤 잘하는 듯하다. 요즘 유튜브에서 축구선수를 많이 보고 있다. 누가 헬기를 타고 다니는지, 어떤 집에서 사는지, 자동차를 몇 대 갖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는 게 샘 해밍턴의 설명이다. 샘 해밍턴은 윌리엄 벤틀리 형제가 돈을 얼마나 버는지를 떠나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길 바란다는 소망도 전했다.

샘 해밍턴의 미담

샘 해밍턴이 과거 MBC '라디오스타'를 찾았을 당시 윌리엄의 인기와 관련해 "처음에는 질투가 많이 났다"고 말했을 만큼 그의 아이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방송으로 드러난 윌리엄 벤틀리 형제의 귀여운 매력만이 샘 해밍턴의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는 없다. 아빠 샘 해밍턴이 아이들이 어렸을 때 비행기에서 큰 소음을 낼 것을 우려해 탑승객을 위한 귀마개와 간식을 준비하고 양해를 구했다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샘 해밍턴이 타인을 배려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세 사람이 더욱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샘 해밍턴의 미담은 인터뷰를 통해서도 공개됐다. "돈 빌려주는 걸 빼면 친구를 위해 다 할 수 있다"는 그는 친구를 위해 나섰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샘 해밍턴은 "돈을 빌려주면 100%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 친구가 힘들 때 빌려주는 것보다 선물로 주는 게 더 옳다고 생각한다. 친구가 수술비가 없을 때 보내준 적도 있다. 받을 생각은 없다"며 남다른 의리를 자랑했다. "친구와 가족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로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극장판 윌벤져스: 수상한 캠핑대소동'에 담긴 메시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지만 샘 해밍턴과 윌리엄 벤틀리 형제의 활약은 영화를 통해서 이어지는 중이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윌벤져스: 수상한 캠핑대소동'에는 3D 캐릭터로 구현된 샘 해밍턴, 그리고 윌리엄 벤틀리의 모습이 담긴다. 샘 해밍턴은 초보 히어로 윌리엄과 벤틀리가 아빠와 함께 떠난 캠핑에서 신비로운 여우 소녀 미호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의 더빙에 참여했다.

샘 해밍턴은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온 가족이 볼 수도 있고 애인끼리 관람할 수도 있다. 스토리가 재밌고 감동 포인트도 있다"며 '극장판 윌벤져스: 수상한 캠핑대소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에게는 이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 "히어로에는 기준이 없어요. 다른 사람이 힘들 때 기분 전환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도 히어로다운 일이죠. 웃음을 잃은 이에게 10초 동안 웃게 만들어 주면 그 사람에게 히어로일 수 있고요. 누구나 히어로가 될 수 있습니다."

※ 샘 해밍턴의 인터뷰와 스타들의 더 많은 이야기는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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