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서와 이리영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알프레드 허요시 수영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2 국제아마추어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스위밍 듀엣 테크니컬 부문에 출전해 경기하고 있다. 이들은 80.6840으로 12위를 기록하며 현 점수체계 도입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부다페스트=AP 뉴시스
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이리영(고려대)이 현 점수체계 도입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솔로 테크니컬(규정종목) 부문 결선에 올라 12위로 마무리했다.
이리영은 18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알프레드 허요시 수영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스위밍 솔로 테크니컬 부문 결선에서 12위(80.5294점)에 올랐다. 이리영은 전날 예선에서 26명 중 12위(80.5753점)로 결선행 막차를 탔다.
결선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진 못했지만, 결선 진출만으로도 값진 성과였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현 점수체계 도입 이후 한국 선수가 아티스틱스위밍 솔로 부문 세계선수권대회 결선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박현선이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솔로 테크니컬 경기에서 16위(76.9730점)에 오른 이후 최고 성적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아티스틱스위밍 세계최강 러시아가 참가하지 못한 가운데 솔로 테크니컬 결선에서 일본의 이누이 유키코가 대회 첫 금메달(92.8662점)을 목에 걸었다. 일본이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스위밍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개인전은 처음이다.
그동안 테크니컬과 프리(자유종목)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기 시작한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부터 솔로 테크니컬 부문 우승은 러시아가 독차지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아 올해 대회에는 아예 참가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피에디나(91.9555점)와 그리스의 에반겔리아 플라타니오티(89.5110점)가 각각 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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