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젊은작가포럼 ? 전복과 회복'
최은영·임솔아·유희경 등 작가 15인
28~30일 온·오프라인서 독자와 만나
우리 사회·문학 화두 5개 키워드로 접근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의 시대를 지나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렵지만 피해서는 안 되는 이 질문을 안은 젊은 작가들이 오랜만에 독자와 직접 소통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대산문화재단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젊은 작가 15명을 초대해 ‘2022 젊은작가포럼 – 전복과 회복'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여는 이번 포럼은 유튜브(대산문화재단 채널)로도 생중계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작가와 독자의 만남을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되살려보자는 취지다.
이날 서울 정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럼 기획위원장을 맡은 평론가 강동호 인하대 교수는 "학술회의와 같이 지식을 일방향적으로 전달하는 포럼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형식은)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포럼"이라고 설명했다. 평론가 김건형, 박혜진, 양경언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했다. 이정화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가 "20년 전 개최된 '2000년을 여는 젊은작가포럼'을 이어 받았다"며 "당시 참가한 작가 김영하, 김혜순, 은희경, 정과리 등이 지금 한국 문학을 대표하고 있듯이 앞으로 한국 문학의 중추가 될 젊은 작가를 만날 기회"라고 덧붙였다.
젊은 작가들이 우리 시대의 문학적 화두로 추린 세부 주제는 △코로나(이후)시대의 삶, 연결과 단절 △노동하는 인간, 내/일을 위한 시간 △움직이는 몸, 말하는 몸 △책의 미래, 미래의 책 △이야기되는 역사, 이야기하는 여성 등 총 5개다. 김건형 평론가는 "지금 문학 작품에서 여러 문제가 교차되고 인물은 중층적인, 그런 복잡성을 잘 담아내기 위해 주제 키워드도 수식이 긴 단어 두 쌍을 쉼표(,)로 묶어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각 세션은 해당 주제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한 작가 3명이 평론가, 독자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포럼 마지막 날(30일) 열리는 '이야기되는 역사, 이야기하는 여성' 세션에는 그간 여성의 시각에서 서사를 풀어가거나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주목받은 작가 최은영, 임솔아, 한정현이 박혜진 평론가와 함께 갈수록 늘고 있는 여성 역사 소설 등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시인 김현 배수연 백은선 유희경, 소설가 김혜진 박서련 서이제 정용준 최은미 최진영 등이 참여한다. 현장 참관은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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