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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비서국회의 주재…'당적 통제' 강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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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비서국회의 주재…'당적 통제' 강화 지시

입력
2022.06.13 07:03
수정
2022.06.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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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회의 후속 조치 논의…규율 감독체계 강화 지시
"김정은 독창적 사상이론 당 사업에 철저 구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비서국 회의를 열어 당내 규율준수 기풍을 세우고 간부들의 '비혁명적 행위'에 강도 높게 투쟁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주요 당사업 문제 토의를 위하여 6월 12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비서국 회의를 열어 당내 규율준수 기풍을 세우고 간부들의 '비혁명적 행위'에 강도 높게 투쟁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주요 당사업 문제 토의를 위하여 6월 12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비서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지난 8~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문제와 농사 등 경제문제를 다룬 당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연 지 이틀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주요 당사업 문제 토의를 위하여 6월 12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비서국이 중요하게 당 안에 강한 규율 준수 기풍을 세우고 일부 당일군(간부)들 속에서 나타나는 세도와 관료주의를 비롯한 불건전하고 비혁명적인 행위들을 표적으로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데 대해 토의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당 중앙검사위원회와 지방의 각급 및 기층규율 감독체계 강화를 지시했다. 또 효율적인 사업체계 수립, 감독 및 규율심의, 책벌규범을 더 세분화하기 위한 당면사업과 전망과업도 주문했다.

회의에서 강조된 '당 규율의 집행 및 감독체계 강화'는 곧 북한이 '당적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확인한 간부들의 '무능력, 무책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김정은주의'가 본격적으로 당 사업에 구현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는 당 규율건설을 당 건설과 당 활동의 선결적인 중대과업, 중요노선으로 내세우고 당의 기초를 더욱 튼튼히 다지고 당 정치활동에서 혁명성과 전투성을 제고하며 당의 역할과 풍모를 세련시키고 개선강화할 데 대한 총비서 동지(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요한 전략적 당 건설사상이 천명됐다"며 김 위원장 고유의 통치이념이 설파됐음을 시사했다. 노동신문에선 특히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당 규율건설에 관한 총비서 동지의 '독창적인 사상이론'을 당 사업과 활동에 철저히 구현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회의에는 당 비서국 소속 비서들인 조용원, 박정천, 리병철, 리일환, 김재룡, 전현철, 박태성이 모두 참석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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