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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교육감 당선인 “진보 교육정책 재평가할 것”

입력
2022.06.09 14:50
수정
2022.06.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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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등교, 학교 자율로 선택하게 할 것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후보가 지난 2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후보가 지난 2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임태희 경기교육감 당선인이 혁신학교와 고교평준화, 9시 등교 등 그동안 추진 돼 온 진보 교육정책을 전면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육청은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내리 당선돼 왔다. 보수 성향의 교육감은 임 당선인이 처음이다.

임 당선인은 9일 경기교육청에서 진행된 ‘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향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냈다.

그는 “이번에 꾸린 인수위가 경기교육청으로부터 정말 필요한 자료를 받아서 진단과 평가를 한 뒤에 이를 토대로 대수술을 할지 말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당선인은 “9시 등교제를 시행할 때 강요는 아니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거부하기 어렵게 추진돼 현재 거의 모든 학교에서 시행 중인 상황”이라며 “등교시간 운영에 대한 자율을 학교에 돌려줘서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에 자율적으로 등교 시간을 정하면 된다”고 했다.

임 당선인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의 업무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김 당선인과 공직생활 때 동료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데 그분은 당의 확고한 입장 등을 대변하는 그런 분이 아니어서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두고 논의가 잘 될 것 같다”며 “저도 그런 입장에서 교육감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당선인은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 설세훈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홍정표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구자억 서경대 부총장, 서혜정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사무국장, 온정덕 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 박승재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조기성 서울 계성초 교사,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 박유현 DQ연구소 대표, 방종준 전 한경대 총장 비서관으로 꾸려졌다.

인수위는 오는 13일 공식 출범해 다음 달 13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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