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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취임 이후 첫 공개 석상… 윤 대통령과 함께 유공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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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취임 이후 첫 공개 석상… 윤 대통령과 함께 유공자 위로

입력
2022.06.06 16:40
수정
2022.06.06 16:4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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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9일 천안함 유족·생존 장병과 오찬 계획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의 젖은 옷을 손수건으로 닦아주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의 젖은 옷을 손수건으로 닦아주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맞는 첫 현충일인 6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호국·보훈 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탑에 참배한 뒤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고,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국가유공자들도 위로했다. 비공개 일정을 주로 소화하며 '조용한 내조'를 하던 김 여사도 공개 행사에 참석하면서 활동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우비 입고 나란히 추념식 참석한 尹부부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엄숙한 표정으로 추념식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공식 외부일정은 처음이다.

김 여사는 행사 내내 윤 대통령의 옆자리를 지켰다. 윤 대통령이 직접 투명 우산을 들고 이동하며 추념식에 참석한 사람들과 눈인사를 하거나 목례를 나눴는데, 김 여사도 우산을 직접 들고 윤 대통령 뒤를 따라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의 다정한 모습도 포착됐다. 윤 대통령이 추념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자,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젖은 옷을 손수건으로 직접 닦아줬다. 행사 도중 빗줄기가 거세지자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우비 단추를 직접 채워주거나, 우비의 모자를 씌워주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김건희 여사의 우의 모자를 씌워주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김건희 여사의 우의 모자를 씌워주고 있다. 서재훈 기자


보훈병원 방문해 유공자 함께 위로

윤 대통령 부부는 추념식을 마친 뒤 중앙보훈병원을 위문 방문했다. 6·25 참전 유공자인 박운욱·정인배씨, 월남전 참전유공자 송상우·조한태씨 등을 만나 주치의로부터 치료 경과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윤 대통령은 네 사람의 유공자에게 "현충일에 찾아뵙게 되어 반갑고 감사하다"며 "(코로나로) 면회가 제한되는 병원 사정상 오늘 병실 방문을 하지 못하지만, 투병 중인 모든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유공자들의 사인 요청을 받고 '영웅들의 헌신 위에 자유대한민국이 서 있습니다'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내외는 유공자와 가족들의 '셀카' 요청에도 일일이 응했다고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첫해인 2017년 현충일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같은 병원을 찾아 유공자들을 위문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尹, 9일 천안함 희생 유족과 생존 장병과 오찬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해전의 희생자 유족과 생존 장병 등 20명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도 함께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이들을 따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이들을 챙기며 보훈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평소 천안함 희생자를 추모하는 로고가 새겨진 모자나 의류를 입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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