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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교육' 없는 교육감 선거... 국민 절반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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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교육' 없는 교육감 선거... 국민 절반 외면했다"

입력
2022.06.02 11:58
수정
2022.06.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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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하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직선제 도입 이후 첫 3선 교육감이 됐다.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하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직선제 도입 이후 첫 3선 교육감이 됐다. 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전국 교육감 선거 결과에 대해 "사실상 역대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국민 절반이 철저히 외면한 선거"라며 "산적한 교육개혁 논의와 정책 이슈가 실종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2일 논평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50.9%)이 두 번째로 낮았는데 역대 최저였던 2002년 지방선거가 월드컵의 영향이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이번 선거야말로 가장 외면을 받은 선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정당 간 승패 이전에 보수 양당이 독점한 한국정치 자체의 패배로 기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본부는 "청소년 자살률 1위를 낳은 입시지옥과 교육 양극화, 아동학대 비판까지 듣는 가혹한 학습경쟁, 교육의 본질에 대해 묻지 않는 기이한 교육열, 각자도생 팬데믹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복지 등 산적한 교육개혁 논의는 완전히 실종됐고, 이렇다 할 정책 이슈도 보이지 않았다"며 "고작 편을 둘로 갈라 단일화를 하니 마니 세력경쟁이 전부였고, 보수후보들은 색깔론까지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없는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의 약진은 대선의 후광일 뿐, 교육적 가치는 없다"며 "이제라도 당선자들은 정책을 다시 다듬어 선보여야 하며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학교 구성원들과도 만나 소통하고 정책제안을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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