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초점] 손석구의 전성기,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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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손석구의 전성기, 이제 시작이다

입력
2022.05.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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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가 5월 2주차 굿데이터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3주 연속 출연자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JTBC 제공

지금 드라마와 영화판에서 가장 핫한 배우는 단연코 손석구다. 먼저 주연작 '범죄도시2'는 '기생충' 이후 개봉 5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기록을 경신 중이다. 또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서 여심까지 잡았다. 그의 나이 39세에 맞이한 전성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최근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손석구는 5월 2주차 굿데이터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3주 연속 출연자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주연작 JTBC '나의 해방일지'도 2주 연속 1위에 오르면서 손석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손석구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익숙한 배우지만 늘 흥행에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8년 미국 드라마 '센스8'을 통해 정식으로 데뷔한 손석구는 '마더'로 악역을 소화하면서 대중에게 처음 눈도장을 찍었다. 본격적으로 신스틸러로 떠오른 것은 데뷔 이듬해인 2019년 드라마 두 편이다. '60일, 지정생존자'와 '멜로가 체질'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소화했고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두 작품 모두 시청률로 큰 흥행을 거머쥐진 못했지만 각 OTT 플랫폼을 통해 화제성을 견인했고 손석구도 자연스럽게 존재감을 발산했다. 넷플릭스 'D.P.'에서 야망 가득한 캐릭터를 맡아 감초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가도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로 누적관객수 60만 명을 기록하며 뼈아픈 흥행 참패를 봐야 했다.

이후 '나의 해방일지'와 '범죄도시2'에서 손석구는 각자 다른 매력을 포진하면서 '흥행 배우' 반열에 올랐다. 먼저 '나의 해방일지'에서 손석구는 산포마을에 나타난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를 맡았다. 베일에 싸인 캐릭터 설정부터 염미정(김지원)과의 미묘한 관계가 극을 채웠다. 특히 극 후반 달라지는 인물의 면모가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걷고, 같이 술잔을 기울이는 평범한 일상이 오히려 더욱 설렘을 자아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극중 대사를 딴 '추앙 커플'이라는 이색적인 유행어가 생겼다는 점 역시 손석구의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손석구가 영화 '범죄도시2'를 통해 전성기를 맞이했다. '범죄도시2' 스틸컷

손석구의 인기 비결은 열일 행보에 있다. 지난 2014년 '마담 뺑덕' 단역으로 시작해 꾸준히 연기를 이어왔다. 그의 연기에 대한 갈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필모그래피 역시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채워졌다. 이미지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좋은 대본과 캐릭터 중심으로 켜켜히 자신의 입지를 쌓아올린 것이다. 무미건조한 듯한 그의 표정은 이제 시그니처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대중은 담백한 그의 연기에 환호했고 큰 호평으로 이어졌다.

인기가 늘면서 그의 이력마저 화제다. 35살 나이로 뒤늦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손석구는 세계 7대 미대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며 영화와 미술을 전공했다. 그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공작기계 전문 제조업체의 대표 이사직을 맡아 경영에 참여했던 경력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범죄도시2'로 인생 캐릭터 경신과 동시에 전성기를 써내리고 있는 손석구의 행보는 이제 시작이다. 디즈니플러스 '카지노'로 또 다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할 예정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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