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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했지만 불합격" 김은혜 진술에 '취업비리 아웃' 공세 나선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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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했지만 불합격" 김은혜 진술에 '취업비리 아웃' 공세 나선 민주당

입력
2022.05.20 08:00
수정
2022.05.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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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청탁 의혹에 김은혜 측 "네거티브.. 고발할 것"
민주당 "사퇴해야" 공세수위 높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KT 임원으로 근무한 2012년 당시 친척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과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캠프 측이 압박에 나선 상황에서 김은혜 후보의 검찰 진술 내용이 보도되면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까지 비판에 가세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19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취업비리 아웃'이라는 여섯 글자 메시지를 올렸다. 다분히 김은혜 후보의 취업비리 청탁 의혹을 겨냥한 글로 풀이된다.

이날 아침 인터넷매체 '민중의소리'는 이석채 전 KT 회장의 판결문 등을 토대로 2012년 KT 취업 청탁 사건 발생 당시 유력 정치인과 고위 임원이 추천한 지원자 9명 가운데 김은혜 후보가 추천한 지원자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과 김동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들이 관련 논평을 내고 비판에 나섰지만, 김은혜 후보는 오전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저는 어떤 식으로든 보도에서 나온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은혜 후보 캠프 측은 이어 "KT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한 민주당 관계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김은혜 진술 조서 보도 나오자 김동연 측 "사퇴하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김은혜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김은혜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그러나 이날 저녁 KBS 보도로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더 높이는 분위기다. KBS는 김은혜 후보가 2019년 2월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KT 공채 과정에 남편의 친척을 추천한 일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당시 조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은혜 후보는 "KT의 누구에게 추천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회사 내부 기준에 부합하는 인재라면 뽑아주고, 아니라면 탈락시키라'는 식으로 설명한 것 같다"고 했다고 KBS는 덧붙였다. 검찰은 김은혜 후보가 추천한 남편 친척이 실제 채용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참고인 조사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직후 김동연 후보 선대위 공보단은 긴급논평을 내 "김은혜 후보는 부당한 취업 청탁·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선대위 공보단은 "KBS 보도를 통해 김은혜 후보가 남편 친인척을 부당하게 취업 청탁했다는 의혹이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김은혜 후보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청탁한 사실과 채용을 청탁한 이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했다.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올리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는 "어제 한 공약도 오늘 뒤집고, 전관예우를 당연하게 여기며, 부정 취업 청탁으로 누군가의 기회를 뺏고도 공정을 외치는 파렴치한에게 경기도정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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