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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이후 42년 만... 프랑크푸르트, 유로파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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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이후 42년 만... 프랑크푸르트, 유로파리그 우승

입력
2022.05.19 16: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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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트랍 "이제 챔피언스리그가 기대된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선수들이 18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세비야=AP 연합뉴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선수들이 18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세비야=AP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를 꺾고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올랐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활약했던 1979~80시즌 이후 42년 만이다.

프랑크푸르트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21~22 UEL 결승전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프랑크푸르트가 중원을 장악하고 경기를 주도했지만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선제골은 실수에서 나왔다. 후반 12분 프랑크푸르트의 골킥이 곧바로 레인저스의 역습으로 이어졌고 프랑크푸르트 수비수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조 아리보는 얼떨결에 잡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밀어 넣었다.

프랑크푸르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필립 코스티치가 측면에서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라파엘 보레가 발을 쭉 뻗어 갖다 대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3-3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레인저스 애런 램지의 슛이 골키퍼 케빈 트랍의 발에 막히면서 균형이 깨졌다. 프랑크푸르트는 5번째 키커 보레가 마지막 슈팅을 마무리 지으며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1위를 기록한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우승으로 UCL 티켓도 확보했다. 독일 클럽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1996~97시즌 이후 25년 만이기도 하다. 또 결승전 무승부를 포함, 조별리그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무패(7승6무)로 우승을 달성, 대회 통산 3번째 무패 우승 팀에 이름을 올렸다. 올리버 글라스너 프랑크푸르트 감독은 "유럽 대항전에서 열린 13번의 경기에서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한 일을 설명할 단어를 찾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 승부차기를 막아낸 트랍은 "나의 밤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밤이다"라며 "이제는 챔피언스리그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프랑크푸르트는 1979~80시즌 결승전에서 '차붐' 차범근을 앞세워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를 꺾고 정상에 선 바 있다. 이후 한 번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던 프랑크푸르트는 무려 42년 만에 다시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한편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의 진기록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프라이부르크는 22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RB라이프치히를 상대로 포칼 결승전을 치른다. 정우영은 이번 결승전에서 경기를 뛰고 우승하면 차 전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포칼 결승전을 뛰고 정상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된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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