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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PD "김남길 일일 매니저, 이수경 위하는 모습 인상적"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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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PD "김남길 일일 매니저, 이수경 위하는 모습 인상적" [일문일답]

입력
2022.05.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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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 노시용 PD가 200회를 맞은 소감을 전했다. MBC 제공

'전지적 참견 시점' 노시용 PD가 200회를 맞은 소감을 전했다. MBC 제공

'전지적 참견 시점' 노시용 PD가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간 다양한 인물들을 조명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고 어느덧 200회를 맞이하게 됐다.

18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연출을 맡은 노시용 PD는 오는 21일 200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18년 3월 첫발을 내디딘 '전참시'는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이야기를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노시용 PD는 "200회라는 오랜 기간 '전참시'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늘 자신의 연예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고군분투하고 마음을 다하는 매니저님들의 진심이 '전참시'를 매회 빛내주신다고 생각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전참시'는 다채로운 참견의 재미를 주는 출연진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노시용 PD는 "요즘 궁금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다양한 직종, 매력 있는 참견인들과 출연자가 교감하는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께 다채로운 즐거움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향후 섭외와 프로그램 확장을 기대하게 했다.

다음은 노시용 PD 일문일답.

- 최근까지도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관찰 예능 프로그램 부문 수상, 2021 가장 영향력 있는 TV예능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전참시'가 200회를 달려오는 동안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전참시' 장점은 연예인과 매니저를 다각도로 보여주는 데 있다. 연예인이 매니저와 일할 때의 공적인 모습,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때의 사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때 반응이 좋았다. 늘 자신의 연예인을 위해 마음을 다하는 매니저님들의 진심이 '전참시'를 매회 빛낸다고 생각한다.

-송성호(이영자 매니저), 황정철(홍현희 매니저), 유규선(유병재 매니저) 님 등 매니저님들의 활약이 빛났다. 이분들의 활약이 주목받았던 까닭은 무엇인지.

그 연예인에 그 매니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서로를 닮아가기 때문이다. 송성호씨는 이영자 씨와 함께하며 입담도 늘고 숨겨진 끼를 엄청나게 발산했다. 몇 년간 가장 재밌는 에피소드들은 이영자 송성호 조합 촬영에서 생기는 것만 봐도 두 분의 케미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헬스트레이너 출신 황정철씨도 홍현희씨를 만나 먹방에 빠지며 체형까지 닮아갔고, 티키타카도 잘 맞았다. 서로를 친누나, 동생처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매 촬영마다 전해져서, 정철씨가 헬스트레이너로 돌아가는 마지막이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 유규선씨는 유병재씨와 같이 살 정도로 친하고 친구 케미가 잘 우러난다. 웬만한 MC 버금가게 말씀을 잘한다. '전참시'에 없어선 안 될 재간둥이들이다.

-김남길 송은이 데프콘 님 등 스타 일일 매니저도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재미를 끌어냈다. 어떤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나.

연예인이 소속사 대표 혹은 일일 매니저로 활약하는 모습은 '전참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재미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송은이 김남길은 소속사 대표로 회사 연예인들의 뒷바라지를 평소에도 많이 해오셨는데, 일부를 살짝 보여준 것이다. 늘 주인공 자리에 있던 김남길은 후배 배우 이수경의 매니저로 나섰을 때 본인보다 후배가 빛날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 회사에서 사무적인 일들을 신중하게 처리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배우일 때와는 다른 책임감과 카리스마 넘치는 소속사 대표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데프콘 경우에는 정형돈과 음반활동을 할 때 실제로 매니저 없이 두 분이 다닐 때가 많은데, 데프콘이 매니저처럼 꼼꼼히 형돈씨를 데리고 다닌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모습을 보여드리면 참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매니저-스타 조합은 어떤 팀인가.

허성태 배우와 동갑내기 매니저님이다. 허성태가 무명 배우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10년 넘게 함께하며 대표와 소속 배우로 끈끈하게 믿고 의지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감동적이었다. 두 분이 동갑인데도 서로 존댓말을 쓰며 존중하고, 그러면서도 인생의 친구로 서로의 가족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며 좋은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참시'만의 섭외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지, 또 어떤 기준으로 섭외를 하는지 궁금하다.

요즘 궁금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배우, 가수 등 엔터테이너뿐 아니라 스포츠나 여타 다양한 직종의 매력 있는 분들을 시청자분들께 소개하고 싶다. 또 '전참시'는 매니저분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는 만큼, 매니저만의 매력이 있다면 연예인의 대중성이나 인지도에 상관 없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나아가 매니저 뿐만 아니라 스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해 실제 출연자와 많은 교감이 있는 스태프로 범위를 넓혀 다양한 시각으로 시청자들께 즐거움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의외의 케미나 재미를 찾는 경우가 많다.

-토요일 밤 즐거움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참시' PD로서 앞으로의 다짐과,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한 말씀 부탁드린다.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감동으로 시청자들께서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토요일 밤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제작진과 늘 열정 넘치는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양세형 유병재 홍현희로 뭉친 스튜디오 MC들은 200회 동안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300회를 향해 또 열심히 한 회 한 회 달리겠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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