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취임식… 첫 전군 지휘관 회의도 주재
서욱 전 장관 "장병 급식·성폭력 사건 아쉬워"
이종섭(왼쪽) 국방부 장관이 11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7·48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서욱 전 장관으로부터 국방부기를 건네받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이종섭 신임 국방부 장관이 11일 “북한이 전술적 도발을 자행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전방위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겠다”며 적극적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튼튼한 국방태세’는 이 장관이 취임사에서 밝힌 다섯 가지 중점사항 중 첫머리로 강조한 항목이다.
그는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밑바탕으로 ‘강한 훈련’을 꼽았다. 거듭된 훈련을 통해 군의 사기를 높이고, 언제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군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에 맞설 수단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 능력 강화”를 제시했다. 이 장관은 “3축 체계는 크게 보면 현재 작전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방혁신 4.0을 통해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최적화한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미 군사동맹 결속력 제고 및 우방국과 상호 호혜적 국방협력 확대 △첨단전략 방위산업 육성 △국가를 위한 희생이 존경받고 예우받는 국방문화 등이 중점 추진사항이다. 이 장관은 끝으로 “청사를 이전하며 겪었던 불편함을 의연하게 극복하고 빈틈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국방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취임식 직후 첫 전군 주요직위자 화상회의(VTC)도 주재했다. 특히 7차 핵실험 등 조만간 점쳐지는 북한의 고강도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서욱 전 장관은 세계 6위 방산수출국 도약 등 성과를 언급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다만 장병 급식문제와 성폭력 피해 사망사건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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