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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하루 먼저 나간 건데...국민 덕에 첫 대통령 퇴임식 만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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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하루 먼저 나간 건데...국민 덕에 첫 대통령 퇴임식 만들어져"

입력
2022.05.10 11:00
수정
2022.05.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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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국민들 덕분에 최초의 대통령 퇴임식
날짜 한 번 바꾼 것 때문에...참 아이러니"

문재인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퇴근길 마중 나온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퇴근길 마중 나온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행사에 대해 "청와대 개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루 먼저 나가게 됐는데, 덕분에 멋진 퇴임 행사가 만들어졌다""참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퇴임준비위원회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초청 대상자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며 "날짜 한 번 바꾼 것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대한민국 최초로 퇴임식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 입장에서는 손 안 대고 국민 여러분들이 만들어준 걸 누리기만 하면 됐던 행사다", "정말 구경만 했다"며 "멋있고 뜨겁고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6일 전·현직 직원들의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설명했다. "전·현직 수석부터 행정요원들까지 영빈관 1층에 숨어 있다가 깜짝 놀라게 해 드렸다"며 "아마 청와대 안에서 했던 행사 중 유일하게 대통령께 보고를 안 드렸던, 아예 속였던 행사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엔 임종석 전 비서실장, 양정철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그동안의 회포를 풀었다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도 퇴임 행사를 만들어준 국민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은 취임식만 있지 퇴임식은 없다. 하지만 오늘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퇴임식이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셨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양산 사저 앞 잠깐 인사가 마지막 공식 인사"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퇴근길 마중 나온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퇴근길 마중 나온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낮 12시쯤 KTX에 탑승, 약 두 시간 후 울산통도사역에 내린다. 다시 차로 약 20분 동안 이동해 양산 사저에 도착한다. 탁 전 비서관은 "아마 사저 앞에서 잠깐 인사를 하실 거다. 그게 마지막 공식적인 인사가 될 거다"며 "사저로 들어가면 모든 일정은 종료된다"고 했다. 양산에서는 비서관 1명과 행정관 2명이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보좌한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밝힌 대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사저로 찾아오는 시민들과의 주기적인 만남은 갖지 않을 계획이다. 탁 전 비서관은 "일상적으로 가고 싶은 곳에 가시고 드시고 싶은 음식 드시러 가시면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지 않겠나. 그때 반갑게 인사하고 원하면 사진도 찍고 그렇게 살고 싶다고 한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양산 사저를 방문한다는 보도가 있어지만 탁 전 비서관은 "외교 일정이라 지금 언급하기 어렵다"며 "조만간 내용과 형식에 대해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낚시하다 여름쯤 해외로 갈 것 같다"며 "놀러가는 건 아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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