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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나토에 "우크라 내 무기 수송 공격할 것" 경고

입력
2022.05.0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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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잠수함서 우크라 향해 미사일 발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달 19일 모스크바에서 국방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달 19일 모스크바에서 국방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에서 이뤄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무기 수송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국방부 회의에서 "미국과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계속 무기를 채워 넣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을 싣고 우크라이나 영토에 도착한 나토의 어떤 수송 수단도 정당한 공격 대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등 나토 회원국은 우크라이나에 서부 국경을 통해 육로로 무기를 수송하고 있다. 나토는 전쟁 초기 확전을 우려해 방어용 무기 위주로 보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공격용 중화기도 우크라이나에 대거 지원하고 있다.

앞서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에서 작전 중인 잠수함에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한 뒤, 우크라이나의 지상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사일이 타격한 목표물이 무엇이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부상설이 돌던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이날 국방부 회의에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2일 미국 국방부는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맞지만, 부상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그가 지난주 돈바스 지역을 포함한 동부 최전선을 찾았다가 우크라이나군 포격에 부상을 입고 급히 귀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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