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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한국의 지방자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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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한국의 지방자치 외

입력
2022.05.06 04: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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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실용

김순은 외 '한국의 지방자치'

김순은 외 '한국의 지방자치'

△한국의 지방자치

김순은 외 지음. 2021년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이해 진행한 세 차례의 학술 세미나에서 다룬 논문 중 스무 편을 선정하고 서론과 결론을 더해 엮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시행한 지방자치와 분권, 지방 치리, 지역발전 정책을 주제로 거시적으로 성찰하고 앞으로의 미래 발전과제를 모색하려는 시도다. 각 정부에서 시행한 지방 분권 추진 기구와 지역발전 정책의 성과를 평가해, 앞으로의 학술연구와 정책개발에 활용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법문사·600쪽·3만2,000원

김경현 '로마 공화정 중기의 호민관'

김경현 '로마 공화정 중기의 호민관'

△로마 공화정 중기의 호민관

김경현 지음. 로마의 공화정에서 조정자 역할을 한 호민관의 역할과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한다. 호민관은 원로원과 인민 사이에서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는 조정자 역할을 담당했다. 저자는 호민관의 비토권, 사법권, 입법권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한 무기로 사용됐다는 기존의 단편적 해석에서 탈피해 공화정의 국가적 이익을 위해 사용된 권한으로 해석한다. 폭넓은 사료분석을 통해 호민관 활동 연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성균관대학교출판부·464쪽·2만9,000원

신유리 '한국사회에서 장애여성으로 살아내기'

신유리 '한국사회에서 장애여성으로 살아내기'

△한국사회에서 장애여성으로 살아내기

신유리 지음. 성과 장애에 따른 이중적 차별 대상자인 장애여성을 주체적 존재로서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기존의 장애인 여성 연구가 장애여성을 의존적이고 무력한 존재로 이미지화하며 이들을 더욱 주변적 존재로 위치 짓는 담론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장애인들 중 여성, 여성들 중 장애인'이라는 도식에서 벗어나 장애와 여성의 분리가 불가능한 단일 개체로서 장애여성의 삶을 총체적으로 다룬다. 장애여성의 출생부터 노년, 죽음에 이르는 삶의 전 과정을 포착하고, 그 단계마다 보이는 생애전략, 저항, 가치, 잠재력 등을 담았다. 책과함께·240쪽·1만5,000원

도종환 '어린이를 노래하다'

도종환 '어린이를 노래하다'

△어린이를 노래하다

도종환 지음.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해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11년 쓴 정순철 평전을 보완해 새로 펴냈다. ‘졸업식 노래’ ‘짝짜꿍’ 등을 작곡한 정순철은 한국 동요 4대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20, 1930년대 동요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자 어린이 인권을 위해 노력한 운동가였고 여성의 교육에 헌신한 교육자였다. 방정환 윤극영 등과 함께 어린이 운동 단체인 색동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동학 2대 교조 최시형의 외손자인 그는 일본 유학을 다녀와 해방 공간에서 활동하다 제자에 의해 납북되는 등 한국근현대사의 굴곡과 궤를 함께했다. 정순철 개인의 업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그의 삶을 통해 초기 어린이 운동사를 넓게 비춘다. 창비·360쪽·2만2,000원

문성훈 '새로운 사회적 자유주의'

문성훈 '새로운 사회적 자유주의'

△새로운 사회적 자유주의

문성훈 지음. 신자유주의 경쟁 사회의 한계를 넘어 협력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정치철학책. 고전적 자유주의 시대부터 시작된 경쟁 사회의 자기 모순적 관념을 하나하나 논파하고 과거의 사회주의나 사회적 자유주의의 한계를 짚어내면서 새로운 사회적 자유주의라는 대안적 정치이념을 제시한다. 나아가 대한민국 헌법을 둘러싼 여러 정치 담론을 분석하고 인간의 사회성에 기초한 '사회적 자유' 개념을 제안한다. 사월의책·596쪽·2만9,000원

노나카 이쿠지로 외 '지략의 본질'

노나카 이쿠지로 외 '지략의 본질'

△지략의 본질

노나카 이쿠지로 외 지음. 이혜정 옮김. 서로 다른 유형의 전쟁 속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승리의 전략을 정리하고 현명한 전략, 즉 지략이란 무엇인지 고찰했다. 독소전쟁, 영독전쟁,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과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다루면서 승리 요건을 분석했다. 책의 말미에는 승리를 위한 지략 모델과 네 가지 요건을 제시했다. 전략론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참조해 조직론을 중점으로 논의를 펼친다. 비즈니스맵·464쪽·1만8,000원

정명희 '멈춰서서 가만히'

정명희 '멈춰서서 가만히'

△멈춰서서 가만히

정명희 지음.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인 저자가 20년 동안 큐레이터로 근무하며 지나온 일상과 관람객을 관찰하며 느낀 생각을 이야기로 풀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유물 앞에 서서 바라보며 각자의 생각에 잠긴다. 저자는 그 시간을 '유물과의 대화'라고 표현한다. 관람객은 유물과의 대화를 통해 각자의 의미를 찾아가는데, 이것이 바로 유물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숙명신한첩, 백자 무릎 모양 연적 등 서른아홉 점의 유물을 소개한다. 어크로스·284쪽·1만6,000원

마리나 벤저민 '나의 친애하는 불면증'

마리나 벤저민 '나의 친애하는 불면증'

△나의 친애하는 불면증

마리나 벤저민 지음. 김나연 옮김. 문학, 미술, 신화학, 역사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사회학을 넘나들며 전하는 잠과 불면에 관한 에세이. 어떻게 하면 불면증을 없앨 수 있는지 같은 병리학적 접근이 아닌 사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이야기로 채웠다. 불면증은 인간을 고민의 시간으로 불러들이는데, 그 고민은 결핍과 고통에서 시작되며 이는 보다 근본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감각적이고 유려한 필치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마시멜로·208쪽·1만 4,000원

쑹녠선 '두만강 국경 쟁탈전 1881-1919'

쑹녠선 '두만강 국경 쟁탈전 1881-1919'

△두만강 국경 쟁탈전 1881-1919

쑹녠선 지음. 이지영·이원준 옮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맥락 속에서 두만강 북안 영토 주권 문제가 한·중·일 3국의 근대 국민국가 건설에 끼친 영향을 분석했다. 전반부에선 수십 년에 걸친 두만강 경계 획정을 추적하고, 후반부에는 두만강 너머 간도로 이주한 한국인과 토지를 두고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가 펼친 경쟁의 양상을 그렸다. 저자는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자료를 조사해 수십 년에 걸친 국경 분쟁의 맥락을 한·중·일 3국의 시점에서 다층적으로 설명한다. 너머북스·464쪽·2만8,000원

쓰는 사람들 '세상의 모든 청년'

쓰는 사람들 '세상의 모든 청년'

△세상의 모든 청년

쓰는 사람들 지음. 기존의 미디어에서 배제되고 소외된 청년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르포 에세이다. 총 3장으로 구성해 1장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 2장은 자립준비청년으로 명칭이 바뀐 보호종료아동, 3장에서는 북한이탈주민과 장애인, 우울증을 겪는 청년을 다룬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청년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길에서, 지하철에서 청년을 만나고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책에 담았다. 올해 2월 전자책 플랫폼 북이오에서 ‘프리즘’을 통해 연재한 이야기를 편집해 출간했다. 호밀밭·228쪽·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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